[철강 3사 상반기 직원 처우]급여↑ 포스코 vs 비정규직↑ 동국·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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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3사 상반기 직원 처우]급여↑ 포스코 vs 비정규직↑ 동국·현대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8.08.20 16:35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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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슬라브를 생산하는 모습. 본문과 무관. ⓒ 현대제철

철강 3사가 올해 상반기 동안 경영 실적과 비례한 직원 처우를 이룬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실적 호조세를 누린 포스코는 정규직 직원을 늘리고 비정규직은 줄여나가는 한편 급여 수준도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수익성 약화를 겪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비정규직 직원이 늘어났고, 임금 역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 상반기 기준 직원 현황이 1만7013명으로 전년 동기 1만6867명 대비 소폭 증가했다. 특히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정규직) 수는 1만6881명으로 전년 동기간 1만6641명 대비 1.4% 늘었으며, 기간제 근로자(비정규직)의 경우 226명에서 132명으로 41.6% 줄어들었다.

이는 국민 기업임을 자처하는 포스코가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기조를 충실히 따르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더불어 급여 수준도 1인 평균 5000만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4400만 원 대비 13.6% 오르는 등 직원들에 대한 처우가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배경에는 포스코의 실적 호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올해 상반기 2조74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년 대비 17%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지난해 상반기 1조5069억 원에서 올해 1조6639억 원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수익성이 약화되며 직원 처우와 관련해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실제로 현대제철은 전체 직원 수가 올해 상반기 1만1376명으로 전년 1만1233명 대비 143명 늘었지만, 이중 38%에 해당하는 인원들이 비정규직으로 채워져 의미를 반감시켰다.

자세히 살펴보면 정규직은 지난해 상반기 1만1032명에서 올해 1만1121명으로 0.8% 증가한 반면 비정규직은 201명에서 255명으로 26.9% 늘었다. 이는 비정규직 증가 폭이 정규직을 크게 앞서는 수치로 포스코와는 대조를 이룬다. 1인 평균 급여액도 3600만 원에서 3700만 원으로 2.8% 증가에 그쳤다.

동국제강의 사정도 비슷하다. 전체 직원 수는 올해 상반기 2626명으로 전년 동기 2521명 대비 105명 늘었지만, 증가 인원의 대부분을 비정규직이 차지했다.

동국제강 정규직 인원은 지난해 2463명에서 올해 상반기 2497명으로 34명 늘어난 반면 비정규직은 58명에서 129명으로 71명(122.4%)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1인 평균 급여액은 지난해 3500만 원에서 올해 3400만 원으로 줄어드는 상황을 겪었다.
 
이처럼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직원 처우 개선이 요원해지는 데는 실적 부진의 영향이 컸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현대제철은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10조 원 고지를 넘기는데 성공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뒷걸음질 쳤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7007억 원에서 올해 6692억 원으로, 당기순이익은 4803억 원에서 3669억 원으로 각각 4.5%, 23.6% 감소한 것.

동국제강 역시 상반기 영업이익이 529억 원에 그치며 전년 1120억 원 대비 반토막이 났고, 순손실도 274억 원에서 2291억 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급여는 기업의 대내외적 경영 환경이 어려워짐에 따라 제자리 걸음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실적 자체만을 보고 비정규직 인원들이 늘어난 영향을 해석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회사마다 저마다의 경영방침에 따라 필요 인력들을 늘린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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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2018-08-26 10:39:48
잘들어 포스코는 다단계야 글로벌 기업?
개소리하지말라그래 외주사 사장들 전부 포스코 출신들이야
포스코에서는 외주사 문제니 외주사가 알아서 해야되는거라고 하지?
외주사 사장들이 빠른곳은 1년마다도 바껴
1년 2년해서 경영을한다고? 들어와서 빨아먹기만 하는거지
거기다 외주사 사장들끼리 외주사마다 주주들로 들어앉아있어
지네들끼리 서로서로 빨대꼽고 빨아먹는거야
정부는 머하나몰라 이런거나 제대로 파악하지
그리고 무능하고 무지한 기자야
무슨 글이든지 적거나 올리거든 제대로 좀 알아보고 적길 바란다

개코 2018-08-26 10:36:07
기자님 제대로 좀 알고쓰세요
포스코 협력사 사장들 전부 포스코 부장급 출신들입니다
협력사 임금이 오르긴 뭐가 올라요?
기자님 돈받아드시고 글 적어주시는건 아니겠죠?
제대로 확실히 알아보고 글 좀 적읍시다

2018-08-23 21:08:44
외주사12년차 연봉4000받았다 제대로알고나써라 기자야

2018-08-23 21:06:55
임금상승은지랄 기자돈받았냐

ㅋㅋㅋ 2018-08-23 17:03:21
임금상승은무슨 ㅅㅂㄱㅋㅋ 기가차서말이안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