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직원 사칭’ 20대 男…중학 동창 등 대상 68억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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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직원 사칭’ 20대 男…중학 동창 등 대상 68억 사기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8.08.21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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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하면서 주변인들로부터 대출금 68억 원을 편취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이런 방식으로 뜯은 돈은 유흥비 및 도박자금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사문서 위조·행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올 8월까지 저축은행중앙회 채권팀을 사칭하며 피해자 140여명으로부터 68억 원 가량의 대출금을 가로챘다.

일부 피해자들에게는 ‘인센티브’ 명목으로 받은 돈의 10%를 주고 또 다른 피해자들에게 받은 돈으로 대출금을 상환했다. 또 이렇게 쌓은 신뢰를 이용해 새로운 피해자를 소개 받는 등 ‘돌려막기’ 수법으로 범행을 지속·확대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최초 피해자들로 중학교 동문들을 이용했으며 이후 동문들의 친구를 소개 받았다"며 “피해자 대부분은 20대 후반 사회초년생으로 (피해 이후) 매월 큰 이자 부담과 신용등급 하락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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