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페이스②두산]두산중공업의 차세대 먹거리 ‘발전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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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페이스②두산]두산중공업의 차세대 먹거리 ‘발전業’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8.08.22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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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의 ‘퓨처에너지인프라’와 화력발전의 ‘오성파워오엔엠’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재계에서는 매년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겠단 취지에서 법인을 설립하거나 인수하고 있다. 또한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확보하거나, 당국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신규 법인을 설립하기도 한다. 이번 상반기, 재계에 새롭게 등장한 법인은 무엇이 있을까. <시사오늘>은 공시된 반기보고서를 살펴보고 재계의 뉴페이스(New Face)를 톺아봤다.

▲ 두산그룹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퓨처에너지인프라㈜와 오성파워오엔엠㈜을 신규 설립하고, 미국·헝가리 소재의 신규 종속기업 4곳을 새롭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두산 반기보고서 캡처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퓨처에너지인프라㈜와 오성파워오엔엠㈜을 신규 설립하고, 미국·헝가리 소재의 신규 종속기업 4곳을 새롭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디아이피홀딩스㈜와 두타몰㈜을 흡수합병했다는 내용이 눈에 띈다.

퓨처에너지인프라는 두산중공업이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으로, 태양광발전과 ESS(에너지저장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현재는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와 두산인프라코어 군산 공장에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상태이다.

이는 두산중공업이 밝힌 차세대 먹거리와 궤를 같이 한다. 앞서 두산중공업 측은 지난 7월 10일 창원 본사에서 3㎿h 규모 ESS를 연계한 1.5㎿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열고, ESS와 연계한 태양광 발전을 회사 주력 사업 중 하나로 삼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김성원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63.8GW까지 보급할 계획이기에, 계획대로 되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뒷받침할 수 있는 ESS분야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산중공업은 성장성이 큰 글로벌 ESS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동시에 ‘ESS 연계 태양광 발전소 건설·운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고 부연했다.

오성파워오엔엠도 두산중공업 휘하의 SPC다. ㈜두산의 반기보고서를 살펴보면 두산중공업이 오성파워오엔엠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는 내용과, 오성파워오엔엠의 영위업종이 ‘사업시설관리 및 조경서비스업’이라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이와 관련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오성파워오엔엠은 오성복합화력발전소를 관리하기 위해 신설된 두산중공업의 SPC”라며 “O&M(Operation&Maintenance·발전소 운전 및 유지보수) 수주 계약을 체결할 시 SPC를 새롭게 설립하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두타몰과 디아이피홀딩스를 흡수합병했다. 두타몰은 유통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디아이피홀딩스의 경우 지배구조의 건전성을 제고한다는 취지에서 이뤄진 지배구조 개편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두타몰을 흡수합병한 목적은 두산이 자체 영위하는 면세사업과 두타몰의 쇼핑몰 운영·임대업간에 유통사업 시너지를 증대시키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며 “디아이피홀딩스는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흡수합병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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