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vs KT·LGU+, ‘음악시장’서 한판 승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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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vs KT·LGU+, ‘음악시장’서 한판 승부 예고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8.08.24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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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최근 통신업계 2·3위인 KT와 LG유플러스가 CJ ENM과 합세해 '미래형 비주얼 뮤직 플랫폼' 비전을 발표한 가운데 1위 SK텔레콤도 올해 안에 새로운 음악 플랫폼을 출시할 전망으로 음악시장에서의 각축전이 예고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니뮤직은 오는 2022년까지 '차세대 5G 네트워크 기반 미래형 음악 서비스'를 완성하겠다며 KT와 LG유플러스, 지니뮤직 2대 주주 CJ ENM과의 끈끈한 협업을 이어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니뮤직은 오는 2022년까지 '차세대 5G 네트워크 기반 미래형 음악 서비스'를 완성하겠다며 KT와 LG유플러스 지니뮤직 2대 주주 CJ ENM과의 끈끈한 협업을 이어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통3사 CI

구체적으로 올해 연말 △전체 가입자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인텔리전스 큐레이션' 서비스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IVI 지니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어 내년 1분기에는 △CJ ENM의 최신 음악 관련 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지니 애플리케이션을 전면 개편한다. 또한 △누구나 음악 서비스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지니 오픈형 SDK'(Software Development Kit,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출시하는 등 음악산업의 판을 키우는 혁신적 서비스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업계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으로 인해 음악 시장의 확장성에 이통사가 주목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지니뮤직은 KT와 LG유플러스의 통합 내비게이션인 '원내비'와의 결합을 예고하기도 했다.

김훈배 지니뮤직 대표는 지난 22일 열린 미래형 비주얼 뮤직 플랫폼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자동차와 운전자를 연결해 음악을 즐기고 싶은 공간을 만들 것"이라면서 "날씨정보, 동승자 정보, 속도 정보, 목적지 정보 등으로 음악을 추천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자동차 회사들과 기획하고 만들어 갈 예정"이라며 "자동차가 이동하는 기계가 아니라 음악을 듣고 싶을 때 자동차로 갈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악시장에서 KT와 LG유플러스가 활발한 행보를 보임에 따라, 자연스레 SK텔레콤의 향후 계획에 주목되는 실정이다.

지난 2월 SK텔레콤은 그루버스(유무선 디지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지분 55.8%를 자회사인 아이리버를 통해 추가 취득해 지배력을 강화한 바 있다. 또한 SK텔레콤의 또 다른 자회사인 SK테크엑스가 운영하던 뮤직메이트도 그루버스로 이관하며 음악 사업에 치중하는 모양새다.

아울러 SM, JYP, 빅히트 등 대형 기획사의 유통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의 전략적 투자로, 올해 안에 출시될 플랫폼이 지니뮤직과 같이 영상과 뮤직을 합친 형태일 것이라 전망된다.

'탈통신' 사업에 적극적인 이통3사가 이번엔 음악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무선사업의 부진으로 인해 블록체인, 커넥티드 카 등 탈통신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SK텔레콤과 KT·LG유플러스 연합 시너지의 대결 구도가 형성, 그들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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