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공동인증서비스 뱅크사인…공인인증서 대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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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공동인증서비스 뱅크사인…공인인증서 대체하나?
  • 윤지원 기자
  • 승인 2018.08.27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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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검증 시스템 바탕으로 한 분산장부 시스템 적용해 안정성 높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지원 기자)

▲ 블록체인 기반 은행 공동인증서비스 '뱅크사인'ⓒ뱅크사인 홈페이지 캡쳐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은행 공동인증서비스 ‘뱅크사인’이 27일 오픈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27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뱅크사인 오픈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뱅크사인은 삼성SDS가 구축을 맡은 사업으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사설 인증 서비스이다. 기존 공인인증서와 달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한 번만 등록해 놓으면 모든 은행에서 사용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보안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며 유효기간도 3년으로 기존 공인인증서에 비해 긴 것도 장점이다.

은행연합회는 각 은행들과 함께 2016년 11월 ‘은행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구성해 1년 8개월여에 걸쳐 뱅크사인을 준비 해왔다. 뱅크사인 개발에 참여한 은행은 18곳으로 카카오뱅크, 씨티은행, 산업은행 등은 당분간 뱅크사인을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적용되는 뱅크사인은 우선 모바일 버전으로 KB국민은행, 케이뱅크, SC제일은행 등 3개 은행은 PC에서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뱅크사인에 대해 은행권에서는 상반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전자금융거래를 참가기관이 공동 검증·기록·관리하는 형태의 분산장부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과 위·변조, 복제, 해킹 등에 강하다는 장점과 여러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던 기존의 공인인증서를 비교적 간편한 방법으로 대체한다는 점에서는 환영을 받고 있다.

다만 아직은 공공기관 등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과 대부분의 은행 앱들이 자체적인 인증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뱅크사인 앱을 또다시 설치하고 인증정보와 은행정보를 입력해야 한다는 점 등은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뱅크사인이 기존 공인인증서와 확연하게 다른 점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라며 “자체적인 인증수단을 계속 사용하겠다는 은행들도 있어 공공기관과의 연계나 국세청 홈텍스 사용 등의 추가적인 서비스 도입을 통해 사용처를 늘려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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