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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필담] ´정치인 이재명´을 위한 변명
스캔들에 파묻힌 정치인·행정가로서의 가치와 역량
2018년 09월 02일 12:52:40 김병묵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지난 달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된 김대중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시스

지방선거가 끝난 지 두 달이 훌쩍 넘었지만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여전히 여론의 공격대상이다. 56.40%라는 압도적인 득표와 함께 민선 7기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지만, 과정에서 상처를 지나치게 많이 입었다.

특히 안팎에서 이 시장에 대한 가장 큰 공격요소는 두 가지다. 우선 소위 ‘혜경궁 김씨’ 사건으로 알려진 대선 경선당시의 문재인 대통령 비난 SNS 게시 의혹이 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부에서 이 지사를 향해 제기되는 비판이다. 다음으로는 여배우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 논란이 있다. 지방선거 과정에서 상대 후보였던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의원의 폭로회견이 도화선이 됐다. 이 스캔들은 김 씨와의 진실공방으로 번지면서 지속적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는 중이다.

당연히 이 지사는 국민의 선택으로 세워진 공인(公人)이니 만큼 일련의 의혹들에 대한 성실한 해명과 소명이 필요하다. 물론 일정 수준 이상의 도덕성도 정치인이 가져야 할 기본 소양이다. 그런데 너무 한 쪽 측면에만 치우친 나머지, 정치인 혹은 행정가 이재명으로서의 관심과 검증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왜 이재명이 비판받아야 하는가에만 치우친 나머지, 어떻게 그가 경기도민들에게 선택받기까지에 대한 조명은 잘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이 지사의 부상(浮上)을 더듬어보면, 성남시장 재임 당시의 파격적인 정책들이 존재한다. SNS를 잘 활용하기로도 유명했던 그는 성남시에서 다양한 복지정책들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고, 이로 인한 호평들을 토대로 당의 대선후보까지 오를 수 있었다.

간략하게 대표적인 그의 시장 재임 시절 성과 몇 가지를 살펴보자. 우선 이 지사는 지난 2010년 재정난 끝에 파산을 선언했던 성남시를 2018년 1월 기준으로 사실상 채무를 사실상 모두 갚았다. 약 6642억 원에 달하는 부채를 해결하고, 나아가 공공개발로 남긴 이득을 시민들에게 배당하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또한 이 지사를 스타정치인으로 만들어준 소위 ‘무상 3복지’ 시리즈도 유명하다. 청년배당, 무상산후조리지원, 무상교복지원 등을 공약, 실행에 옮겼다. 아동치과 주치의 제도나 저소득층 미성년자 생리대 지원사업 등도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이 지사가 시장 시절 재임한 정책들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특히 복지정책과 관련, 그 성패나 실효성에 대해 찬반논란이 활발히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 지사가 ‘복지 확대’로서의 정책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은 정가에서도 인정하는 분위기다.

친문계로 분류되는 민주당 의원실의 한 당직자는 지난 31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이 시장이 복지 화두를 던지면서, 결국 한국당 등 야당도 복지에 대한 덮어놓고 공격보다는 고민을 해 보는 분위기로 바뀐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성남 시민들의 이 지사에 시정(市政) 대한 여론도 호평이 많았다. 여러 추가적인 요소가 있겠지만, 이 지사에 이어 민주당의 은수미 시장이 57.6%라는 득표율로 당선된 것도 이 지사의 시정 평가에 대한 간접적인 방증이 될 수 있다.

한 예로 성남시에 7년 째 거주중인 이모 씨(남‧30대)는 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지사가 시장이던 당시, 정부가 뭔가 정책을 펼치고 그게 내게도 적용된다는 실감은 사실상 처음 해본 것 같다”면서 “이런저런 말이 많은 것은 유감이지만 최소한 시민들에게 신경을 썼고, 시도라도 해봤다는 점에서는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사생활은 접어두고 공적 역량만 평가하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정치인은 그 정치로 평가받는 것이 1순위고, 사적인 영역을 분리해서 평할 필요도 있다는 문제 제기를 하고 싶었다. 한국 정치사에 압도적인 족적을 남긴 김영삼(YS) 전 대통령이나 김대중(DJ) 전 대통령도 혼외자 등 사생활 논란에 직면한 적 있다. 도덕적으로야 지탄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치인으로서의 가치마저 퇴색시키긴 어렵지 않은가.

이 지사는 지난 6월 취임과 함께 경기도정 5대 목표를 선정하고 세부적으로 16가지 전략을 세운 바 있다. 한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거대 광역단체를 이끌게 된 그다. 이제는 그의 사생활 문제 뿐 아니라 ‘정치적‧행정적 역량’도 도마 위에 올려 감시하고, 또 비판해야 할 시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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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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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산몽 2018-09-04 00:11:03

    사생활도 아주 훌륭합니다..
    사생활 분리하고...라는 전제조차
    사실확인하지 않는 편견입니다신고 | 삭제

    • 장해란 2018-09-03 19:28:27

      다른 이면에서 평가해주는 보기 드문 기사네요. .
      루머들이 사실이 아니라면 고통속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이재명을 적극지지할겁니다. .
      기사 잘 읽었습니다~신고 | 삭제

      • Longbay 2018-09-03 14:40:36

        오랜만에 기자가 쓴 기사 보는것 같아 기분 좋습니다. 항상 객관적인 입장에서 좋은 기사 부탁드립니다. 이재명 화이팅!신고 | 삭제

        • 박창준 2018-09-03 10:57:42

          기사를 읽고 댓글을 안 남길수가 없어 로그인 했다.
          기사에 동감하며 정치인 이재명은 인정받아야 마땅하다.
          나머지 사생활이야 법정에서 따질 일이다.신고 | 삭제

          • 웃긴다 2018-09-03 09:45:52

            김어준이 말한 작전세력이군요.이재명 비호하는 예문이 있다고하던데..
            성남으로 이사가고싶어요
            이재명만한 머슴없다
            이지사의 행정력을 믿는다
            경기도민이라 행복해요 ㅎㅎ

            에궁 나중에 월급은 성남 상품권으로 꼭 받으세요신고 | 삭제

            • 소망 2018-09-03 08:04:12

              이재명만큼 주권자들에게 세심하게 신경쓰고 제대로 섬기는 머슴을 본적이 없다.
              이재명 만큼만 하면 대한민국이 헬조선에서 탈출할것이다신고 | 삭제

              • 예진 2018-09-03 07:13:22

                기사내용 공감입니다!!
                1300만경기도민의 삶을 맡긴도지사님의 행정력을믿습니다!!
                또한 도정에 전념할수있도록 끝없는 방해질은 그만두게해야합니다!!
                이재명도지사님 화이팅!!신고 | 삭제

                • 승리 2018-09-03 02:56:37

                  경기도민이라 행복해요~~~~^^신고 | 삭제

                  • 일베타도 2018-09-02 19:03:54

                    그나저나 김혜경님은 문재인 대선때 뽑아달라고 연설까지 했던데 많이 섭섭하겠어~그런 아줌마를 의심하는거 자체가 사악한 심보란 생각이 드네~신고 | 삭제

                    • 심승미 2018-09-02 18:59:01

                      이재명은 경기도민의 재산입니다. 대체 가능한 정치인있다면 하던데로 욕하시오.신고 | 삭제

                      1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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