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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CEO]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디지털·글로벌·정체성에 사활
디지털 전략과 IT 부문 통합 센터 마련
사업모델 차별화 통한 글로벌 부문 강화
농업과 농민이라는 독자적 정체성 확립
2018년 09월 06일 03:44:25 김기범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 지난 4월 30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중앙본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지난 4월 취임한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경영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회장에 선임된 지 130여 일, 결코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그동안 최고경영자로서 농협금융지주의 혁신을 위한 미래비전 투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게 금융권 평가다.

김 회장은 사무실 책상을 떠난 현장경영을 중시하며 농협금융에 대한 자신만의 비전과 의지를 피력했다.

‘대한민국 금융 롤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김 회장의 방향성은 디지털·글로벌·정체성이라는 세 가지 단어로 요약된다.

우선, 지속가능한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을 위해 김 회장은 이미 "디지털 전환이야말로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의제"라고 내세운 바 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농협금융이 디지털 혁신을 선제적으로 이뤄야 한다는 지론이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디지털 전략과 IT 부문 통합을 위한 하나의 센터를 마련하겠다는 방안을 세웠다. 서울시 양재동 IT 센터를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김 회장은 농협금융 전 직원이 데이터 기반으로 사고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했다. 김 회장이 ‘경험과 감(感)보다 데이터’를 강조하며 2020년까지 그룹 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 800명 육성을 전사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이유다.

그 성과의 일부로 농협금융지주에 빅데이터 모델링, 머신러닝 등 고급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다룰 수 있는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김 회장은 “데이터 기반의 업무 역량 강화를 통해 디지털 신사업 발굴, 획기적 고객 편의성 증대 등으로 사업경쟁력을 확보 하겠다”고 공언했다.

농협금융의 사업모델 차별화로 글로벌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김 회장의 소신도 분명하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의 특수성과 파트너십을 강조해 은행·보험·증권·캐피탈을 한데 묶어 종합적으로 해외 진출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현재 농협금융지주 차원에서 중국·베트남·미얀마를 중심으로 전담반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국내 여타 금융지주보다 글로벌 부문이 약한 농협이지만, 뒤늦은 만큼 농업과 농민이라는 독창성이야말로 핵심적 경쟁무기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존재한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농업과 연계한 특화모델을 개발해 2022년 글로벌 영업이익 10%를 내겠다는 김 회장의 야심찬 계획이다.

농협금융지주의 디지털 혁신과 글로벌 부문 강화를 이루려는 생각의 기저에는 바로 농협만의 독자적 정체성 확립이라는 의식이 깔려있다.

농협금융의 정체성 확립이란 농업인의 경제·사회·문화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은 농협법으로 만들어진 '특수금융회사'"임을 강조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바로 농업금융을 한다는 생각으로, ‘농업과 농민’이라는 정체성을 잊지 않는 것이 김 회장의 비전 의식이다.

이러한 김 회장이 이끄는 농협금융의 올 상반기 당기순익은 2012년 이후 상반기 수익 중 최대를 기록했다.

농협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익은 8295억 원이다. 전년 동기 5127억 원에 비해 61.8% 늘어났다. 2분기만 평가하더라도 4394억 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해 1분기 3901억 원 대비 12.6%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당기순익이 4000억 원을 넘어섰다.

농협금융의 수익성 개선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는 김 회장에겐 어느 정도 안정적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익히 금융가에선 김 회장의 디지털·글로벌 분야에 대한 역량과 마인드는 2011년부터 금융정보분석원장으로 일하면서 쌓은 핀테크와 빅데이터, 금융산업에 대한 전문성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관료 시절 프랑스국립행정학교 유학과 아프리카개발은행에서 대리이사를 지낸 경력은 영어뿐만 아니라 프랑스어 실력까지 수반한 글로벌 감각을 갖추게 했다는 평가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혁신과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농업금융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하는 김 회장의 행보에 더한층 귀추가 주목된다.

담당업무 : 에너지,물류,공기업,문화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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