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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CEO]창립 50돌 앞둔 동원 김재철, 백년기업 희망가 부른다
2018년 09월 07일 12:50:40 박근홍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오는 2019년 4월 창립 50주년을 맞는 동원그룹이 백년기업 희망가를 부르고 있다. 마이크를 쥔 건 창업주 김재철 회장, 희망가의 제목은 '글로벌 경영'이다.

김 회장의 시선은 시작부터 해외로 향해 있었다. 1969년 원양어선을 타며 모은 돈 1000만 원을 자본금으로 동원산업을 창립한 그는 이후 인도양, 사할린 해역, 북태평양, 대서양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바다를 누비며 물고기를 낚아 올렸다.

당시 원양어업을 통해 잡은 물고기는 전량이 수출 물량이었고, 김 회장은 120만 달러 수출 실적 달성 등 의미 있는 업적을 남기며 창업 1년 만에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리고 3년 만에 성장률 600%를 기록하는 놀라운 성과도 거뒀다.

이어 김 회장은 생선을 보다 신선한 상태에서 수출하기 위해 동원식품을 설립, 냉동·냉장업으로 사업을 확대했고, 1980년대에는 오늘날 '동원'하면 떠오르는 참치캔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이후에는 사업 다각화에 몰두했다. 1982년 한신증권 인수로 금융업에 진출했고, 1986년에는 수산식품 가공공장을 세웠다. 1988년에는 통조림 뚜껑을 생산하는 삼양공업주식회사를 설립, 통조림 포장재 자체 생산의 포석을 뒀다.

IMF 외환위기 당시에도 김 회장의 사업 다각화는 끊이지 않았다. 그는 보수적인 전략에 매몰되지 않고 1990년대 중반 농산물 가공공장, 햄·김치 공장을 준공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는 진보적인 경영방식을 통해 동원그룹을 종합식품회사로 키워나갔다.

   
▲ 지난해 호남미래포럼 신년하례회 제1회 대한민국을 빛낸 호남인상 시상식에서 호남인상을 수상한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 뉴시스

자본금 1000만 원으로 출발한 동원그룹은 이 같은 김 회장의 지휘 아래 자산총액이 9조 원에 육박하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김 회장은 소싯적 먼 바다를 누볐던 것처럼 다시 한 번 바다 너머를 향해 눈을 돌리고 있다.

동원그룹은 2008년 6300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참치캔 브랜드 1위 기업 스타키스트를 인수했고, 이를 발판으로 아프리카, 유럽, 중동시장에 진출했다. 해당 인수로 동원그룹은 참치 어획량과 참치 가공 부문에서 세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2010년대에는 아프리카 최대 수산캔업체 세네갈 SNCDS를 사들였고, 미국과 베트남 포장재 기업들을 연이어 인수해 해외 포장재 생산라인을 대규모로 증설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국내 최대 포장업체 테크팩솔루션 등을 인수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깡통, 유리병, 필름, 파우치, 알루미늄 등 포장재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아 원가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다. 세계 포장재시장 규모는 약 1000조 원에 이른다. 50년을 넘어 100년 기업의 역사를 글로벌 경영을 통해 구축하겠다는 그의 의중이 엿보인다.

창립 50주년을 앞둔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그가 부르는 백년기업 희망가가 거센 파고를 넘어서 전 세계에 울려 퍼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 및 식음료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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