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보니] 판빙빙 행방 미스터리, 논란의 시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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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보니] 판빙빙 행방 미스터리, 논란의 시작은?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8.09.09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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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이 사라졌다?, 거슬러 올라가보니…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중국 정상급 배우 판빙빙이 사라졌다.

기획사 사무실은 깨끗이 비워졌다. 망명설, 감금설, 잠적설 등 온갖 억측도 쏟아졌다.

제2의 장웨이제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장웨이제는 유명 앵커였지만 행방이 묘연하다. 정치인과 내연관계였던 장웨이제는 임신 중이던 1998년 실종됐다. 그러다 중국 인체의 신비 전에 전시된 임산부 시신이 장웨이제와 닮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장웨이제 논란은 현재까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 탈세 혐의를 받던 중국 톱여배우 판빙빙이 수개월째 행방이 모연해 걱정과 궁금증을 주고 있다.ⓒ로레알파리 제공/뉴시스

판빙빙 탈세 의혹은 몇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6월 4일(현지시각) 중국의 인터넷 매체 대하망에 따르면 방송 토크쇼 진행자 ‘추이융위안’은 5월 28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판빙빙이 이중 계약으로 6천만 위안(100억3천만 원)의 출연료를 챙겼다고 주장했다.

판빙빙 기획사는 “헛소문”이라고 다음날(5월 29일) 바로 해명했다. 기획사는 웨이보에 이중 계약을 작성하지 않았는데 공개적으로 판빙빙을 모욕한 것은 명예훼손 혐의에 해당한다는 성명서를 올렸다. 추이융위안도 이에 맞서 떳떳하면 대중 앞에 나와 사실대로 말하라고 재촉했다.
 
세금포탈 혐의의 논란이 커지자 세무 당국은 조사에 착수했다. 판빙빙도 적극 부인했고, 추위융위안도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며 사과했지만 여러 소문이 퍼지면서 확산된 의혹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중계약 및 탈세 의혹은 연예계 전체의 고질적 관행과 연결됐다.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사회적 비난의 목소리는 거세졌다. 관계 당국은 이중계약집중 점검 및 성실납세 권고에 나섰다.

판빙빙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다고 알려진 것은 7월 초부터였다. 판빙빙이 대중의 모습에서 사라지자 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특히 중국 경제관찰보란 매체가 판빙빙과 그의 동생 판청청이 출금 금지를 당했고, 관련 회사의 재무·회계 담당자가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후 한 시간도 안 돼 삭제 돼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감금설은 8월부터 더욱 확산됐다. 지난 8월 16일 중국 온라인 매체 신랑재경은 판빙빙이 매니저, 소속사 회계 담당자 등과 함께 베이징의 한 숙박시설에서 연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망명설도 나왔다. 지난 9월 3일 홍콩 빈과일보 등 일부 중화권 매체들은 익명 누리꾼의 트윗을 기초해 판빙빙이 8월 말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7일 미국에서 운영되는 중국어 뉴스 사이트 둬웨이에 따르면 공식력 있는 중국의 관영 매체가 판빙빙이 억류돼 있고 곧 사법처리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글을 게재했다가 얼마 안 가 또 삭제돼 또 억측을 키웠다. 홍콩 등 중화권 매체와 달리 중국 내에서는 판빙빙에 대한 정식 보도가 거의 나오지 않는 것도 온갖 추측을 부채질하는 일이었다.

특히 ET투데이 등 대만 매체들이 지난 7일 중국 베이징의 고위급 관계자 말을 인용해 “판빙빙이 갇혀있다. 정말 참혹하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는 소식을 입수했다”고 보도하면서 판빙빙의 신변을 걱정하는 대중의 혼란과 불안감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아이돌 그룹 활동을 하는 판빙빙의 동생 판청청이 SNS활동은 하되 누나의 행방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는 점도 의아심을 부추기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매체 '봉황망'은 "판빙빙의 사무실을 방문한 결과 사무실이 비어있고 모든 서류가 치워져 있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판빙빙 소식에 우니라나라 누리꾼들은 트위터를 통해 설왕설래하고 있다. “진짜 탈세한 게 맞나? 무섭네. 어떻게 최고 여배우를…공산권이 맞구나(sunm****), "중국 연예인들은 어쩌면 참 불쌍하다. 그냥 바로 사라지네. 이뻐도 큰일이네.(idm2****), ”만약 앞으로 몇 년동안 계속 행방이 묘연하다고 뜨면 어떻게 되는 거지(wltm****) "판빙빙이 몇 개월째 실종인거 너무 무섭고 중국 여행은 가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ioio16**), "잠적이지. 실종은 무슨. 설레발까기는(fore****) 등의 반응을 내놨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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