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퇴직연금 시장 놓고 치열한 경쟁…1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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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퇴직연금 시장 놓고 치열한 경쟁…1등은?
  • 윤지원 기자
  • 승인 2018.09.10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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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뱅킹·로보어드바이저 등 비대면 서비스 제공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지원 기자)

▲ 퇴직연금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 제공하는 은행들 ⓒ시사오늘 그래픽=김승종

10일 현재, 국내 퇴직연금 시장이 160조 원을 넘는 규모로 성장하면서 시중은행들도 퇴직연금 관리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DC, IRP 등 퇴직연금 자산은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이다. 시중은행들은 퇴직연금에 대한 자산관리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로보어드바이저(자동화 자산관리서비스 플랫폼)을 통한 포트폴리오 제공이나 모바일 뱅킹 등을 통한 비대면 채널확대 등 치열한 퇴직연금 자산관리 지원 서비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은행권 최초로 ‘개인형IRP 신규’와 퇴직연금 ‘보유상품 변경’ 업무를 모바일 뱅킹에서 24시간 오픈했다. 고객들은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해당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어 퇴직연금 업무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으며 특히 퇴직연금 가입 고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직장인들이 퇴근 이후 또는 휴일에 편리하게 본인의 퇴직연금 자산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2016년 금융권 최초로 퇴직연금 전문센터를 설립한 신한은행은 전문가들을 통한 체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기존의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엠폴리오’의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도화된 개인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7월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인 ‘아이원로보’를 출시했다. ‘아이원로보’는 고객정보와 투자성향, 시장환경 등을 인공지능이 분석해 고객별 맞춤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고 정기적으로 리밸런싱도 자동으로 제안한다.

이번 서비스는 기업은행의 로보어드바이저 플랫폼 구축사업의 첫 결과물로, 현재는 펀드와 연금저축통장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WM과 퇴직연금 부문 등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8월 퇴직연금 가입고객을 위한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퇴직연금 자산관리 컨설팅센터’를 출범했다. 기존에 운영 중인 ‘퇴직연금 전문 상담센터’와는 별도로 DC, IRP 고객군을 특화한 것이 특징으로 자산관리 및 수익률 관리를 위한 상품 만기안내, 운용상품 리밸런싱, 추천 포트폴리오 안내 등 가입자가 스스로 챙기기 어려운 퇴직연금 자산관리 관련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KB국민은행은 올해 연말까지 비대면 시스템과 연계한 ‘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의 투자성향과 니즈에 부합하는 자산운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가입 고객은 대부분 직장인이기 때문에 연금자산 관리를 비대면 시스템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라고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작년 7월 로보어드바이저 ‘하이로보’를 출시했다. ‘하이로보’는 출시 9개월 만에 4만명이 가입했으며 가입 금액 5000억원을 돌파했다. 또한 올해 5월에는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및 전망을 분석한 ‘2018 대한민국 로보어드바이저 보고서’를 발간해 △하이로보 알고리즘 구성 △가입한 손님의 유형 △실제 포트폴리오 수익률 △포트폴리오 내 주요 펀드 및 운용사 등 다양한 실증적 정보를 통해 서비스를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KEB하나은행 개인영업그룹 장경훈 부행장은 “로보어드바이저는 사람과 인공지능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계속 진화하여 디지털 자산관리의 대중화를 이끌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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