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 난무 한나라당...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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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 난무 한나라당...미래는?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3.24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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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강재섭, 친이-친박 갈등 증폭시킨 인물"

▲ 홍준표 의원 ⓒ뉴시스
한나라당에서 독설이 난무하고 있다.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4일 CBS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을 겨냥해 "신정아 파동이 있으면서 계륵(鷄肋)이 되어버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선거 민심이, 특히 주부층들이 분노를 하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정 위원장의 4.27 분당을 재보선 출마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 위원장은) 정책적으로 실패한 총리"라고도 비난했다.

홍 최고위원은 분당을 재보선 한나라당 후보로 유력한 강재섭 전 대표에 대해선 "친이-친박 갈등을 증폭시켜서 3년간 이 정부에 부담을 줬던 인물"이라고 규정지었다.

그는 4.27 김해을 재보선 한나라당 예비후보인 김태호 전 지사에 대해선 "박연차 사건으로 생긴 보선자리"라면서 "김태호 전 지사는 수사 받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것도 석연치 않다"고 말했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김 전 지사에게 뭔가가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대목이다.

홍 최고위원은 진행자가 "기득권을 계속 지키려고 굵직한 인물들 영입을 싫어하는 게 아니냐?"라는 질문에 "나, 참 어이가 없는 것이 김태호 지사하고 제가 당에서 경쟁할 입장인가? 정운찬 전 총리가 들어와 본들 당 경력이 불과 한 달, 두 달밖에 안 되는 사람이 전당대회 나올 수 있는가?"하고 무시했다.

홍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국민한테 새롭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야지 과거 실패했던, 또 스캔들로 낙마했던 사람들을 끌어들여서 당을 잡탕으로 만들어서는 국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날 한나라당의 한 중간급 당직자는 "비판하는 것은 좋지만, 그래도 범여권에 포함되는 인물들인데 그런식으로 폄하할 필요가 있는가?"하고 반문하면서 "별 도움도 안되는 독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의 현 상태에 뭔가 큰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선거를 앞둔 당이 전혀 단합되지 않고 어수선한게 아니냐?"하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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