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지원 기자)
12일 현재 시중은행들이 ‘생산적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정보통신부산하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와 ICT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지식재산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기술사업화 자금조달을 희망하는 우수 ICT IP보유기업 지원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ICR R&D의 결과물인 우수한 IP를 보유한 기업을 발굴해 추천하고 신한은행은 추천 기업의 IP사업화 자금에 대한 금융지원과 함께 IP 가치평가 수수료 지원 등의 금융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M&A자문, 전문화된 기업컨설팅 및 IP컨설팅 등 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ICT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신한은행은 지난 6일 LG그룹의 종합 서비스 기업 서브원과 공유오피스 입주 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한은행은 ‘플래그원’에 입주하는 스타트업,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정보 제공을 위한 세미나 △인근 영업점과 매칭을 통한 신속한 금융상담 △본부부서와 연계한 세무·회계·법률분야 컨설팅, M&A자문 등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권태엽 본부장은 “신한은행은 대기업 협력업체 및 중소기업, 소상공인, 스타트업 업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지원을 해오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 창업기업에 최적화된 업무공간과 함께 기업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국토교통 분야 기술우수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토진흥원은 국토교통 분야 우수기술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을 기업은행에 추천하며 기업은행은 해당 기업에 대한 기술평가를 바탕으로 기술금융 대출과 투자지원을 검토하고, 경영컨설팅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국토교통 분야 기술우수기업 지원을 위한 공동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우수기술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의 기술사업화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중소·중견기업 CEO를 초청해 ‘2018 KB우수기업고객 CEO초청포럼’을 개최했다. KB와 거래하는 우수 중소·중견 기업 CEO 및 배우자, KB국민은행 경영진 등 300여명이 모여 미래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디지털시대의 경영 혁신’을 주제로 경제, 경영 및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디지털시대의 경영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KB금융그룹은 대한민국 기업들이 혁신과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항상 옆에서 돕고 지원해 나가겠다”며 “포럼에 참석한 다양한 분야의 경영자 분들과 함께 경영 노하우와 혜안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도 ‘생산적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최근 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권이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 생태계 조성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IR센터에서 혁신성장 금융생태계 추진현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생산적 금융’의 핵심과제에 대한 논의와 과제 이행상황과 주요 성과를 점검했다.
최 위원장은 “자금이 원활하게 움직이는 금융생태계가 조성되려면 민간이 창의와 자율을 적극 발휘해 생태계 조성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 후에는 혁신모험펀드 연계대출 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은 스타트업, 벤처·중소기업에 4년간 20조원의 대출자금 공급을 추진한다. 혁신모험펀드는 본격적인 투자 집행 시기와 맞춰 혁신모험펀드 투자기업 등 신성장 분야 혁신기업의 다양한 성장 전략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좌우명 : 인내는 가장 힘이 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