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소중한 분께 드리는 추석선물 ‘공진단’, 구매 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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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소중한 분께 드리는 추석선물 ‘공진단’, 구매 시 주의사항
  • 김래영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 원장
  • 승인 2018.09.13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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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래영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 원장)

민족 대명절 추석이 1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친지들께 인사드릴 생각에 마냥 기쁘기도 하지만, 어떤 선물을 드려야할지 몰라 고민일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물은 현금이겠지만, 받는 분의 건강과 성의를 생각한다면 홍삼이나 공진단, 경옥고, 녹용 등과 같은 건강기능식품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명절 선물 선호도 조사에서 건강기능식품이 1위를 차지할 만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몸에 좋다고 무턱대고 구매했다가는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체질이나 성분, 함량 등을 꼼꼼히 따져본 후 구매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국민 건강기능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홍삼절편이나 홍삼액 등과 같은 홍삼 가공식품의 경우 몸이 찬 소음인에게는 효능이 뛰어나지만, 소양인이나 태양인이 복용하게 되면 혈압상승, 상열감, 체중증가, 집중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일부 홍삼 가공식품은 홍삼의 함유량이 표준함량보다 낮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매 전 성분과 함량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수험생이나 과로, 스트레스를 안고 사는 직장인, 혈액순환 저하로 몸이 무겁고 기혈이 부족한 갱년기 여성, 수술 및 질병으로 원기회복이 필요한 노약자, 정력이 감퇴한 갱년기 남성이라면 공진단을 선물하는 것이 좋다.

3대 한방명약 중 하나인 공진단은 예로부터 황실에 바쳐진 처방으로 효능이 매우 뛰어나고 연령이나 체질에 관계없이 누구나 복용이 가능해 명절 선물로 선호도가 가장 높다.

이에 온라인 쇼핑몰이나 TV 홈쇼핑 등에서는 공진단의 이러한 효능을 내세워 유사 공진단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들 제품은 사향 대신 식품용 침향이나 목향을 사용한 것이 대부분이며, 사향 대체물질인 ‘엘 무스콘’을 함유한 것이기 때문에 공진단과 똑같은 효능을 내기 어렵다.

실제로 공진단 제환 시 가장 중요한 약재가 바로 ‘사향’인데 사향은 의약품으로 분류돼 반드시 식약처의 수입인증과 관리를 받아야 하고, CITES(국제 멸종위기종 거래 제한)에 의해 수입이 제한돼 있어 대량으로 구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또 의료법상 공진단은 한의원에서 한의사가 직접 조제, 처방 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공진단을 처방받을 때에는 사향이 식약처의 허가를 필한 것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함량 역시 매우 중요한데, 공진단은 1환의 무게가 5g이고, 1환 당 100mg이 들어가며, 100환 당 총 10g의 사향이 들어가게 되니 구매 전 성분표시를 꼼꼼하게 체크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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