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CEO]'숙박 우물만 판' 야놀자 이수진, 이젠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도약
[선샤인CEO]'숙박 우물만 판' 야놀자 이수진, 이젠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도약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8.09.14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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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 숙박업계의 한 우물을 파 성공을 거둔 후, 적극적인 R&D와 투자로 이제는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으로서 도약을 앞둔 이수진 야놀자 대표가 실증이다. ⓒ야놀자

'우물을 파도 한 우물만 파라'라는 우리나라 속담이 있다. 하던 일을 자주 바꿔 하면 아무 성과가 없으니, 한 가지 일을 끝까지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을 지닌다.

이 속담의 뜻처럼 숙박업계의 한 우물을 파 성공을 거둔 후, 적극적인 R&D와 투자로 이제는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으로서 도약을 앞둔 이수진 야놀자 대표가 실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의 2017년도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46.93% 늘어난 1005억 원이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1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야놀자의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2017년도 경상연구개발비 항목이 35억 원이라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2016년도 경상연구개발비가 19억 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약 84.21% 상승한 수준이다.

경상연구개발비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구분돼 R&D(Research and Development)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R&D의 경우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부문에 집중됐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프런트'로, 고객은 스마트 프런트를 통해 열쇠 없이 스마트폰으로 체크인, 객실 출입 등을 할 수 있다.

오프라인 R&D는 야놀자표 '디자인 설계'와 '시공'으로 투자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 첫 디자인 설계 이후, 7년 만에 업계에서 가장 많은 227건을 기록함은 물론, 누적 매출도 1500억 원을 달성했다.

또한 공격적인 M&A(인수합병)를 통해 외형 성장에도 매진했다. 야놀자 2017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봉봉랩㈜의 지분 38.33% 추가 취득해 100%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으며, 자회사 ㈜야놀자디자인랩을 통해서는 ㈜에프시너지의 지분 66%를 추가 매수해 지배력을 강화했다.

봉봉랩은 호텔 당일 예약 앱인 '호텔나우'를 서비스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 2013년 론칭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고객과 호텔의 공실을 실시간으로 연결해줬던 호텔나우이기에 야놀자 측은 봉봉랩을 인수해 중소형 숙박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종합 숙박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는 종합 숙박 기업을 넘어 글로벌 여가 플랫폼으로서 행보를 보이는 눈치다. 지난 3월 국내 최대 레저·액티비티 플랫폼 스타트업 '레저큐'를 인수한 데 이어 6월 소셜 액티비티 플랫폼 스타트업 '프렌트립'에 20억 원을 투자했다.

아울러 지난 7월 동남아 이코노미 호텔 체인 '젠룸스'에 인수 조건부로 1500만 달러 투자, 8월 국내 최대 숙박비품 유통기업 '한국물자조달㈜' 인수, 9월 부산·경남 최대 호텔 브랜드 체인인 '더블유디자인호텔' 인수하는 등 매달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에 대해 숙박을 넘어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으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 야놀자가 잰걸음에 들어갔다고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지난 3월 라쿠텐과 전략적 업무 제휴 간담회를 통해 이수진 대표의 목표는 여실히 드러났다.

당시 이수진 대표는 "야놀자는 그 첫걸음을 시작한 지 13년이 흘렀다"며 "국내 숙박업이 실질적으로 하지 못했던 글로벌 진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내·외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여가 기업으로 발돋음하려고 한다"면서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게 용기를 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포부처럼, 국내 숙박업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으로 날갯짓을 시작한 야놀자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담당업무 : IT, 통신, O2O, 생활가전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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