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쌍용자동차는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 S타워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 사무실에서 노·노·사·정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해고자 복직 방안을 합의함에 따라 사회적 대 타협을 통해 지난 10년 간의 해고자 복직문제를 종결짓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노·노·사·정 4자 대표인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 홍봉석 노동조합 위원장,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지부장,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은 14일 경사노위 사무실에서 합의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합의 주요 내용은 쌍용차가 2018년 말까지 복직 대상 해고자들의 60%를 채용하고, 나머지 해고자들에 대해서는 2019년 상반기 말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더불어 2019년 상반기까지 부서배치를 받지 못한 복직 대상자는 2019년 말까지 6개월간 무급휴직으로 전환한 후 부서 배치를 완료하는 등 해고자 복직 문제를 2019년 말까지 최종 마무리 짓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도 2009년 구조조정과 관련한 일체의 집회나 농성을 중단하고 이와 관련된 시설물과 현수막을 자진 철거하기로 했으며, 회사를 상대로 한 2009년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한 민형사상 이의(집회, 시위, 선전활동 등 포함)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이번 합의는 장기화되고 있는 쌍용차 해고자 문제가 노사 차원을 넘어 사회 문제화 되고 있다는 인식 아래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사노위가 참여, 추가적 해결 방안을 마련 했다는 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경사노위는 쌍용차가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의 갈등을 사회적 합의로 해결한 것에 존경을 표하는 한편 관계부처와 협의해 해고자 복직으로 생기는 회사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방안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이번 합의에 따른 세부 실행계획을 점검하는 쌍용자동차 상생 발전 위원회에도 참여한다.
쌍용차는 이번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지난 10년간 경영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노사갈등을 해결하고, 지난 2015년 3자 합의 이행 사항을 최종 마무리하고 경영정상화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늦은 감이 있지만 노·노·사·정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지난 10년 간의 해고자 복직문제를 종결하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이처럼 쌍용자동차가 아직 남아있는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국가적인 차원의 지원과 사회적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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