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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남북회담 앞둔 정치권, 추석 전 ‘슈퍼위크’ 온다
하반기 정국 주도권 가늠자 될까
2018년 09월 16일 16:55:02 김병묵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16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공식수행원 및 특별수행원 명단을 발표하고 있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뉴시스

다음 주 일정에 정치권 하반기 정국 주도권이 걸려있다. 오는 24일 추석을 앞두고 인사청문회와 남북정상회담 등이 열리는 '슈퍼 위크'다. 두 가지의 결과가 전통적인 '추석민심'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하는 목소리가 있다.

우선 국회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6개의 인사청문회를 연다. 17일 정경두 국방부장관 후보자와 이종석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를 시작으로, 19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성유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20일 진선미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로 마무리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청문회는 유 후보자 청문회다. 야당이 '현역의원 불패신화를 끝낸다'며 집중공세를 예고한 상태다.

야권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를 기폭제 삼아 청와대의 인사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의원실의 한 당직자는 16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그간엔 논란이 있었어도 현역의원이면 소위 '욕 좀 먹고' 청문회를 통과했다면, 이제는 보다 실효적인 검증을 하겠다는 각오라고 들었다"면서 "이번 내각에 대한 검증을 기점으로, 많이 제기해왔지만 묻혀버렸던 문재인 정부의 인사에 대한 합리적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18일엔 제3차 남북정상회담도 개최된다. 정가에선 '청문회가 묻힐수 있다'고 우려할만큼 큰 이벤트다. 청와대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방북단 명단을 발표하며 최종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이번 제3차 남북정상회담도 세간의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지만 지난 1·2차 남북정상회담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앞서 지난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은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을 사실상 최대치까지 올려둔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여론은, 부동산 파문과 경제상황 악화 등과 맞물려 이전만큼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지는 못하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실 관계자는 15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남북정상회담도 중요하지만, 최근 지역구를 비롯해 경제나 부동산과 관련된 문의나 요청 등이 현저히 늘어났다. 북미 협상의 진전이 더디면서 국민들의 관심도 상당부분 잃은 것은 냉엄한 현실"이라면서 "대통령의 외교효과에 기대지 말고 우리(민주당) 스스로 민심을 얻어야 한다. 추석민심이 설까지 간다지 않나"라고 전했다.

여권 정계의 한 관계자는 16일 본지 통화에서 "청문회에서 후보자들, 특히 여당측 인사들이 상처를 입고, 남북정상회담 결과가 혹평받을 경우 정부는 더욱 곤란에 빠질 것"이라며 "바로 추석과 국정감사가 기다리고 있다. 하반기 정국의 주도권이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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