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최강자' 쌍용차 투톱 'G4 렉스턴'·'티볼리', 글로벌 공략 액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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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최강자' 쌍용차 투톱 'G4 렉스턴'·'티볼리', 글로벌 공략 액셀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8.09.17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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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식 변경으로 상품성 업그레이드…베스트셀링 모델 입지 강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쌍용자동차가 G4 렉스턴과 티볼리를 앞세워 SUV 명가의 위상을 다지고 있다. 사진은 2019 G4 렉스턴의 모습. ⓒ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G4 렉스턴과 티볼리를 앞세워 SUV 명가로 도약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상품성 강화 모델을 전격 출시, 다시 한 번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G4 렉스턴과 티볼리는 출시 이래 각각 대형 SUV와 소형 SUV 시장(내연기관 기준) 내 1위 자리를 지키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바탕으로 한 해외 시장 공략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쌍용차, 차급별 국내 시장 1위 석권…연식 변경으로 순항 예고

우선 쌍용차의 플래그십 SUV 모델 G4 렉스턴은 지난해 5월 출시된 이후 8개월 만에 1만6381대가 팔리며 경쟁 모델 기아차 모하비(1만5205대)를 제치고 단숨에 대형 SUV 시장 1위 자리에 올랐다. 월 평균 판매량으로 보면 모하비는 2000대 가량으로, 1260대 가량 팔린 모하비를 압도했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에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올해 8월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 G4 렉스턴은 1만1176대를 기록, 같은 기간 46.3%의 감소세를 겪으며 5882대 판매에 그친 모하비와의 격차를 더욱 벌린 것. 또 다른 경쟁 모델인 현대차 맥스크루즈도 68.6% 감소한 1651대의 초라한 성적을 내며 G4 렉스턴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쌍용차의 효자 모델로 자리매김한 티볼리 역시 소형 SUV 시장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3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티볼리는 지난해 현대차 코나, 기아차 스토닉 등의 경쟁 모델이 연이어 출시되는 등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한해 동안 5만5280대가 판매되며 월 평균 46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신차효과를 등에 업은 코나와 스토닉의  월 평균 판매량이 각각 3920대, 1522대임을  감안하면 티볼리의 선전은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도 티볼리는 8월 누적 기준 2만8095대가 팔리며, 전기차를 제외한 코나의 판매량 2만7782대를 근소한 차로 앞섰다. 또한 1만1688대를 기록한 스토닉의 추격을 따돌렸다.

더욱이 쌍용차는 지난달 23일 외관 스타일과 편의사양을 향상시킨 플래그십 SUV 모델 '2019 G4 렉스턴'을 선보인 데 이어 이달 2일 신규 커스터마이징 아이템으로 무장한 2019 티볼리를 출시하는 등 해당 모델들의 연식 변경을 단행했다.

특히 2019 G4 렉스턴은 배기가스를 대폭 저감하는 선택적촉매환원장치(SCR)를 적용, 오는 2019년 9월 시행되는 배기가스규제(유로6d)를 만족시킴으로써 환경 성능을 높였다. 이 외에도 국내 SUV 최초로 손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도어를 열고 잠글 수 있는 터치 센싱 도어를 적용하는 한편 2열 암레스트 트레이 추가, 강화된 성능의 통풍시트 등을 탑재했다.

2019 티볼리 또한 기존의 기어Ⅱ 에디션의 드라이빙, 스타일링 모델을 기어플러스로 통합하고, 후드와 펜더, 도어 가니시 등 3가지 신규 디자인을 적용해 새롭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혔다. 이러한 변화는 티볼리의 롱런 비결인 소비자 선택 폭 확대와 궤를 같이 한다.

이를 통해 쌍용차는 빠르게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경쟁 모델들과 비교 우위를 가질 수 있는 판매 방어선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 2019 티볼리는 기존의 기어Ⅱ 에디션의 드라이빙, 스타일링 모델을 기어플러스로 통합하고, 후드와 펜더, 도어 가니시 등 3가지 신규 디자인을 적용해 새롭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혔다. ⓒ 쌍용자동차

“해외로 해외로”…G4 렉스턴·티볼리, 글로벌 시장 공략 '잰걸음'

이들 모델의 견고한 판매량을 발판으로 국내 완성차 업계 3위 자리에 오른 쌍용차는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쌍용차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1월 해외 첫 호주 직영판매 법인 설립을 앞두고, 렉스턴 브랜드와 티볼리 브랜드를 런칭할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7월 말에는 호주 6개 전문지 매체들을 평택공장으로 초청, 견학·시승 행사를 가졌다. 이 달에는 호주자동차딜러협회가 주관하는 전국딜러대회에 참가, 현지 업계 관계자를 만나고 현지의 딜러들과 사업 계약을 체결하는 등 판매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G4 렉스턴의 경우에는 이란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로 인해 수출에 제동이 걸리기는 했지만, 지난 2월 말 론칭 당시 한 달 만에 사전계약 대수 1000대를 돌파하며 상품성을 입증받기도 헀다.

티볼리는 지난 2015년 5월 첫 수출 선적 기념식을 가진 뒤 같은 해 6월부터 벨기에, 영국, 스페인 등의 유럽시장과 칠레, 페루 등 남미시장에서 꾸준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출시 초기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주목 받은 티볼리는 뛰어난 주행성능과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상품성을 향상시켜 온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특히 쌍용차는 영국 첼시 레이디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자축구 국가대표 지소연 선수를 브랜드 홍보대사로 위촉함으로써 글로벌 무대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새롭게 변신한 2019 티볼리와 G4 렉스턴을 필두로 신규 시장 개척과 현지 마케팅 강화,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을 통해 하반기 글로벌 판매를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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