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같은 이름 신제품 내놓은 '샤오미', 무엇을 노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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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같은 이름 신제품 내놓은 '샤오미', 무엇을 노렸나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8.09.17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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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 애플이 지난 13일 신형 아이폰 3종을 공개한 가운데 샤오미가 애플을 겨냥한 듯한 세트 제품을 공개, 소비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샤오미

애플이 지난 13일 신형 아이폰 3종을 공개한 가운데 샤오미가 애플을 겨냥한 듯한 세트 제품을 공개, 이를 보는 시선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아이폰 XS, 아이폰 XS 맥스, 아이폰 XR 등 신형 아이폰 3종을 공개했다.

아이폰 XS는 5.8인치, XS 맥스는 6.5인치로 기발광다이오드(OLED)가 탑재된 프리미엄 라인이다. 가격은 각각 990달러(113만 원), 1099달러(124만 원)이다.

아이폰 XR은 액정표시장치(LCD)가 장착된 6.1인치의 보급형 모델로 가격은 749달러(85만 원)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제조업체 샤오미가 애플의 신제품을 겨냥한 듯한 샤오미 세트 3종 판매를 알렸다.

세트 이름은 공교롭게도 아이폰과 동일한 XS, XS맥스, XR이다. XS는 샤오미 미믹스 25(8·256GB)와 13.3 샤오미 미 노트북 에어, 미밴드3,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699위안(약 142만 원)이다.

XS맥스는 샤오니 미8(6·128GB), 샤오미 미노트북 프로, 미밴드3, 블루투스 이어폰을 제공한다. 가격은 9599위안으로, 약 159만 원으로 제공된다.

XR은 샤오미 미 8SE(6·128GB) 모델과 12.5인치 샤오미 노트북 에어, 미밴드3, 블루투스 이어셋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6499위안으로, 106만 원 정도다.

신형 아이폰 3종보다는 20만 원 정도 비싸지만, 샤오미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노트북, 미밴드, 블루투스 이어폰까지 풀세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름을 똑같이 쓴 부분에 대해서도 애플과의 경쟁에서 샤오미의 자신감과 더불어 노이즈 마케팅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를 보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샤오미의 세트 구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형 아이폰 하나에 20만원 정도만 추가하면, 샤오미는 다양한 제품을 제공, 실속 있다는 평이 우세하다.

하지만 일각에선 애플의 신형 아이폰 이름과 샤오미의 세트 이름이 동일하다는 부분이 소비자들에게 혼돈을 줄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샤오미가 그간 가성비를 앞세운 제품을 많이 출시했다"면서 "이번 세트 역시, 샤오미만이 할 수 있는 전략이고 고가 스마트폰에 회의감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매력 어필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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