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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밟는대로 나가는 니로 EV, 친환경 패밀리카의 롤모델
경제성, 실용성, 편의성 3박자 두루 갖춰…전기차 대중화 적임자
2018년 09월 19일 15:52:12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기자는 지난 11일 시승행사를 통해 니로 EV를 직접 몰아봤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아직도 순수 전기차에 대한 성능, 실용성과 관련해 우려감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이 있다면 주목해야 할 차가 있다. 그 주인공은 지난달 기아차가 출시한 니로 EV다.

앞서 시판 중인 전기차 모델들이 너도나도 '전기차의 대중화'를 외쳐왔지만 그 한계가 존재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니로 EV는 항속거리, 주행성능, 실내 공간 등 모든 면에서 진일보하며 기존의 잦은 충전에 따른 번거로움과 패밀리카로 쓰기에는 다소 아쉬웠던 실내 거주성의 한계를 말끔히 지워내는 데 성공했다.

서두만 보면 기자의 평가가 너무 후한 것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그럼에도 지난 11일 시승행사에서 직접 만나 본 니로 EV는 이러한 칭찬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그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기차 개성 강조한 외관부터 하이테크 녹여낸 실내까지…거주성 확보는 '덤'  

우선 외관은 기존 니로 대비 전기차임을 한 눈에 알아챌 수 있도록 곳곳에 독창적인, 차별화된 포인트들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호랑이코 그릴 자리에는 기하학적 무늬가 들어간 폐쇄형 전면 라디에이터그릴이 차지하고 있으며, 그 한쪽 켠에는 플러그 모양이 새겨진 충전구가 나있어 전기차이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하부에 나있는 인테이크 그릴에는 테두리에 파란색의 가니쉬 마감이 이뤄져 한층 친환경성을 강조한다. 세로로 나있는 안개등에도 가로바 모양의 파란 가니쉬가 자리해 독특하면서도 산뜻한 느낌을 전달하는 데, 이는 후면부의 반사등 밑에도 동일하게 적용돼 통일감은 물론 니로 EV만의 개성을 살린다.

   
▲ 실내에 오르면 기어봉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있는 다이얼식 SBW(전자 변속장치)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다이얼식 SBW의 주변을 감싸는 6가지 컬러 무드조명은 전기차의 하이테크 감성을 배가시킨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실내에 오르면 제법 큰 변화가 느껴진다. 7인치 TFT LCD 전기차 전용 클러스터를 비롯해 기어봉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있는 다이얼식 SBW(전자 변속장치)와 이 주변을 감싸는 6가지 컬러의 무드조명은 전기차의 하이테크 감성을 배가시킨다.

센터 콘솔부를 제외하면 딱히 이질감도 없다. 시트에 나있는 블루 컬러 스티치는 사소한 것 하나까지 전기차의 성격을 드러내려한 기아차의 노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실내의 강점은 준중형 SUV 차급의 실용성을 극대화한 데서 찾아볼 수 있었다. 휠베이스가 동급 최대인 2700mm라는 점은 2열의 넉넉한 레그룸과 실내 거주성 확보로 이어진다.

적재 공간도 451ℓ(VDA 기준)로 경쟁 모델은 물론 기존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선다. 이를 통해 니로 EV는 최대 5인 가족에 다양한 짐까지 실을 수 있는 패밀리카의 조건에 적극 부합하고 있다.

   
▲ 니로 EV의 강점은 준중형 SUV 차급을 통해 실용성을 극대화한 데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휠베이스가 동급 최대인 2700mm라는 점은 2열의 넉넉한 레그룸과 실내 거주성 확보로 이어졌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막힐 때는 정숙한 연비 운전 재미, 고속에서는 풍부한 가속감 '만족'

니로 EV는 주행에서도 소비자들은 또 한 번 놀래키기에 충분한 매력을 지녔다. 이날 시승 모델인 노블레스 트림은 내연기관 차량을 넘어서는 최고출력 150kW(204마력), 최대토크 395N·m(40.3kg·m)의 힘을 갖춰 우수한 응답성과 가속감을 선사한 것.

실제로 서울미술관에서부터 파주 헤이리 마을 근처에 위치한 한 까페까지 왕복 100km를 주행하는 동안 저속부터 중고속 영역 구간까지 조금의 불편함도 느끼기 힘들었다.

홍제와 수색을 거치는 도심 구간에서는 풍부한 토크를 이용한 빠릿한 출발 성능과 함께 전기차 특성인 정숙성이 묻어났다. 더욱이 스티어링 휠 뒤편에 나있는 패들시프트를 조작하면 연비 운전의 재미까지 덤으로 느낄 수 있다.

니로 EV의 패들시프트 기존의 기어 변속이 아닌  회생 제동 컨트롤을 담당하고 있는 데, 막히는 구간에서 이를 적절히 사용하면 제동시 발생되는 에너지를 배터리 충전에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쉽게 말해 엔진 브레이크 역할을 수행하며 좌측 패들시프트를 당길 때마다 4단계로 구분된 감속 강도를 강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길게 쭉 누르면 배터리 충전과 함께 차량의 완전 제동까지도 가능하다.

이어 자유로, 제2자유로 등의 고속 구간에서는 연비에 얽매이지 않고 액셀을 깊숙히 밟아봤다.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놓으면 액셀이 한결 가벼워져 살짝만 밟아도 차량이 쏜살같이 튀어나가는 느낌이다.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반응하는 움직임은 마치 스포츠 세단의 주행 감성과 비교할 만 했다. 고속 주행 중에는 내부로 유입되는 엔진 소음이 없다 보니 한결 운전이 편하다는 생각도 든다.

스마트 무장한 니로 EV, ADAS 궁합과 연비 효율성 입증

   
▲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활성화 한 채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고 주행을 이어가는 모습. 차량은 설정된 속도로 차선 가운데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완만한 커브와 직선 도로를 유유히 빠져나간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또한 주행 중에는 수준 높은 첨단안전사양을 통한 안전성도 눈에 띈다. 내연기관 차량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자랑한 니로 EV는 기아차의 ADAS '드라이브 와이즈를 적극 탑재함으로써 편의성과 안전이라는 두마리 토끼도 모두 잡은 것.

기자는 주변에 차량이 없는 구간에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활성화 한 채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고 주행을 이어가면서 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차량은 설정된 속도로 차선 가운데를 일정하게 유지한 채 수준 높은 능동 주행을 선보였다. 최대 3분까지도 스티어링 휠 조작없이 완만한 커브와 직진 도로를 내달렸다.

환경에 따라 스티어링 휠을 잡으라는 주의 경고 활성화는 시간차가 있었다. 다만 분명한 점은 운전자가 예기치 못하게 잠시 한눈을 팔더라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줌으로써 누구에게나 요긴하게 쓰이겠다는 생각이 든다.

굳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켜지 않더라도 차로 이탈방지 보조, 전방 충돌방지 보조 등의 개입이 이뤄져 제법 듬직하다.

   
▲ 이날 실주행 연비는 47.6km 편도 기준으로 13.6kWh/100km를 기록했다. 이를 환산하면 7.4km/kWh로 공인 연비 5.3km/kWh를 훌쩍 상회한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니로 EV는 64kWh 고용량 배터리와 고효율 구동모터를 탑재해 1회 완충시 385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다는 점에서도 오너 드라이버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한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을 내려갈 수 있는 수준으로, 회생 제동 시스템을 적극 사용하면 이보다 더 긴 거리의 주행도 가능하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이날 주행에서도 배터리 게이지의 눈금이 좀처럼 달지 않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주행 연비는 47.6km 편도 기준으로 13.6kWh/100km가 클러스터에 표시됐다. 이를 환산하면 7.4km/kWh로 공인 기준 5.3km/kWh를 훌쩍 상회한다. 이는 달리면서도 회생 제동을 통해 연비가 늘어나는 니로 EV의 효율성을 그대로 드러낸다.

시승을 통해 만난 니로 EV는 전기차에 대한 편견과 부정 인식을 말끔히 지워내기에 무리가 없었고, 나아가 패밀리카 수요까지 흡수하며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 적임자로 손색이 없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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