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 CEO] 김임권 수협중앙회장, ‘4만리 소통’으로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 앞당긴다
[선샤인 CEO] 김임권 수협중앙회장, ‘4만리 소통’으로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 앞당긴다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8.09.19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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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 김임권 수협중앙회장 ⓒ 수협중앙회

“한계상황에 다다른 한국 수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돈을 버는 강한 수협이 돼야 한다”

19일, 취임 4년차인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의 소신은 분명한 만큼 굳세다. 김 회장이 내세우는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이란 모토는 단순한 비전을 지나 차라리 사명감에 가깝다.

수협이 수익을 창출할수록 어민에게 돌아갈 몫이 많아진다는 믿음을 현실화하기 위해 김 회장은 취임 직후 곧바로 행동에 나섰다.

그는 지난 2015년 취임과 동시에 소극적이고 보수적인 업무관행을 탈피, 수협에 ‘돈 되는 일’이라면 적극 나서며 사업구조 개편에 들어갔다. 우선, 수익성 제고를 위한 자금 확보와 수협의 조속한 공적자금 상환에 주력했다. 어민을 위해 돈 쓸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첫번째 행보였다.

구체적으로 수협은행을 분리해 조달비용을 낮추고, 소매금융을 강화하는 데 힘썼다. 그 결과 김 회장 취임 전 한 해 1300억 원 수준이던 수협 수익 규모는 지난해 4733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3.7배의 성장세다.

수협중앙회와 은행의 총사업 규모는 2014년 23조5103억 원에서 지난해 31조7186억 원으로 8조2083억 원 증가했다. 자기자본도 2014년 1조4118억 원에서 지난 연말 2조8884억 원을 기록하며 3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이같은 실적에도 김 회장은 배가 고팠다. 단순히 수협의 수익성과 성장세만 제고하는 수준에 만족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수협이야말로 우리 어민과 수산업을 지켜내는 최후의 보루라는 확신에서 바닷모래 채취, 해상풍력발전 건설반대의 선봉에 섰다. ‘강한 수협’을 만드는 일 못지않게, 환경파괴 행위를 근절시켜야만 우리 해역 어자원이 감소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절실함에서다.

아울러 김 회장은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자손만대에 물려주기 위해 러시아와 미국 등 해외어장 진출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대안을 갖고 있다. 더 이상의 환경파괴를 막고 복원력을 키워 적정 수준의 어획량을 유지시키기 위한 김 회장의 복안인 셈이다.

이 가운데, 김 회장은 남북수산협력단을 발족시켜 위기 상황인 우리 수산업의 활로를 개척하는데도 관심을 쏟고있다. 남한 어선이 북한 수역으로 이동하면 남한 연근해에 집중된 과도한 어획강도가 완화되고, 북한 수역에도 들어가 있는 중국 어선들의 싹쓸이 조업도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했다.

이같은 김 회장의 추진력과 가치관은 바로 우리나라 어업의 최일선에 있는 어민들과의 소통과 자신의 경험에서 나왔다.

그는 ‘해안선 4만리, 어촌계와 함께하는 사랑방 모임’이란 이름을 내걸고 직접 각 지역 어촌계 어민들과 만나고 있다. 전국 해안선 4만리를 따라 2000여 개 어촌계 어민들과 만나 이들의 민생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김 회장은 또, 선친 때부터 가업으로 내려왔던 어업의 현실과 애환을 몸소 겪은 인물이다. 그만큼 수산업의 안타까운 작금의 현실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금융인이기에 앞서 한 어업인으로서의 실패와 좌절을 겪으며 밑바닥의 정서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김 회장의 진정성이 수협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게 분명하다.

담당업무 : 에너지,물류,공기업,문화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파천황 (破天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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