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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s 왓]코웨이, 업계 1위지만…대기업들 진출로 '위태'
2018년 09월 19일 16:03:22 손정은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국내 기업들이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업체는 보수적인 경영 전략을 선택해 투자를 줄이기도 하고, 또 다른 업체는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통해 맞불을 놓기도 한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어떤 강점과 약점, 그리고 어떤 기회와 위기가 있을까. <시사오늘>은 'SWOT 기법'(S-strength 강점, W-weakness 약점, O-opportunity 기회, T-threat 위협)을 통한 기업 분석 코너 '기업's 왓'을 통해 이에 대해 짚어본다.

코웨이, 위험요소 다분…해외사업은 돌파구?

   
▲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8% 성장한 6781억 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한 1293억 원을 기록했다. ⓒ코웨이 CI

S- 인지도·시장 점유율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8% 성장한 6781억 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한 1293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매출액은 역대 분기를 통틀어 최대치이며 영업이익은 2분기 중 역대 최대치이다. 이렇듯 코웨이는 2분기 최고 실적을 내며 업계 1위임을 공고히 있다.

코웨이는 지난 1989년 설립돼 30년 동안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장수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실정이다. 2009년 이후로, 국가브랜드 경쟁력지수 평가에서 꾸준히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인지도뿐만 아니라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코웨이가 업계 1위를 지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코웨이의 정수기 시장 점유율은 약 37%, 공기청정기 시장은 약 24%, 비데 시장은 약 28%를 차지했다.

W- 얼음정수기 니켈 사태 소송

코웨이는 '물'을 다루는 업체인 만큼, 항상 위생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런 업계 실정에도 불구, 지난 2016년 코웨이는 자사의 얼음정수기에서 유해물질인 니켈이 검출돼 직격탄을 제대로 맞았다.

이로 인해 같은 해 8월 소비자가 집단 소송을 진행, 원고만 2300여 명에 달하는 집단 소송이다. 코웨이가 자사 얼음정수기 3종에서 니켈이 검출됐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당시 소비자들이 더욱 분노했던 이유는 코웨이가 사건 1년 전부터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도 소비자에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소송은 현재까지 진행 중이며 지난 6일 판결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으나, 재판부가 손해배상 책임 여부 판단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판결을 미뤘다.

코웨이 측도 지난해 반기 보고서를 통해 일부 얼음정수기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웨이는 소비자 보상비(판매비와 관리비) 495억7200만 원을 인식, 환불 예정 렌탈료 621억6700만 원 및 채권 57억5000만 원에 대해서 매출 차감으로 인식한 바 있다.

O- 해외 진출

코웨이는 해외 법인으로 태국, 말레이시아, 미국, 중국 등을 소유하고 있다. 코웨이의 2분기 해외 사업 매출액은 신제품 출시, 해외 법인 지속 성장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9% 급증한 133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요 해외 법인인 말레이시아 법인과 미국 법인의 높은 성장세가 돋보였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분기 최초로 매출 900억 원 돌파 및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17.4%)을 달성했다. 세부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8% 증가한 916억 원을 기록, 관리 계정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7.1% 증가한 79만6000계정을 기록하며 80만 계정 돌파를 목전에 뒀다.

또한 미국 법인의 2분기 매출액은 관리 계정 증가에 따른 방판 매출 증가 및 시판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174억 원을 기록했다. 관리 계정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1만3000을 기록했다.

T- 대기업 진출·웅진 재진출

국내 생활 렌털 시장규모는 총 1200만 계정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준, 국내 시장점유율은 코웨이가 누적 584만 계정으로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기업 진출로 위태로울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현재 국내 정수기 시장은 기존 업체들 외에 LG, 현대, 롯데, SK 등 대기업이 진출한 상황으로, 시장은 포화상태로 볼 수 있다.

이들은 후발주자인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실정이다. 일례로 SK매직의 경우, 계열사인 SK텔레콤 멤버십 가입자에게 렌탈료를 할인해주고 SK브로드밴드와는 인터넷TV(IPTV) 결합상품을 내놓으며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또한 코웨이를 매각하고 올해 렌탈 사업부를 새로 출범시킨 웅진도 다시 정수기 시장에 진출하며 시장의 각축전은 더욱 심화되는 모양새다.

담당업무 : IT, 통신, O2O, 생활가전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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