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사먹었던 호두과자, '나 호갱이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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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사먹었던 호두과자, '나 호갱이었니?'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8.09.25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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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같지만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중량 천차만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사진은 글과 무관 ⓒ 시사오늘

추석 등 명절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휴게소에서 자주 찾는 음식 중 하나인 호두과자 양이 휴게소마다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 받은 '고속도로 휴게소별 호두과자 판매가격'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호두과자 가격은 비슷하나, 양은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1만 원어치 호두과자를 기준으로 양이 가장 많은 휴게소는 960g을 파는 군위휴게소(46알), 벌곡휴게소(44알)로 집계됐다. 통도사휴게소(49알), 사천휴게소(48알), 백양사휴게소(46알), 함양휴게소(44알), 청송휴게소(40알), 청통휴게소(40알) 등은 940g을 팔았다. 부여백제휴게소는 920g에 50알을 판매했다.

반면, 시흥하늘휴게소는 590g, 30알에 그쳤으며, 경기 화성 매송휴게소 역시 호두과자 30알을 1만 원에 팔았다. 칠서휴게소의 30알 호두과자가 5000원임을 감안하면 가격 차이도 심각한 수준이라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또한 호두과자의 원산지는 천안휴게소 단 1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휴게소에서 미국산 호두, 중국산 팥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고속도로 휴게소의 대표간식인 호두과자가 한 곳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수입산이라는 것에 소비자들이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가격만 동일하고 휴게소별로 중량이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기만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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