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보니] 한미 정상회담 평가는?…´여야 온도차´
[듣고보니] 한미 정상회담 평가는?…´여야 온도차´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8.09.26 0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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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지지·협력키로 vs 북핵 폐기 우선 강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25일(한국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각 당 논평을 ‘듣고보니’를 통해 담았다.

▲ 한미 정상회담이 25일 새벽 열렸다. 양 정상은 북미 정상회담 조속 개최와 비핵화를 위한 협력을 긴밀히 할 것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 결과에 대해 여야는 논평을 통해 조금의 다른 온도차를 보였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한미 정상회담 후 적극지지를 표했다. 자유한국당은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내용이 비공개로 진행된 만큼 이렇다 할 입장 표명은 삼갔다. 대신 북핵 폐기 돌파구로 다가올 북미 정상회담에 기대를 건다는 데 무게를 뒀다. 바른미래당은 기본적 환영을 전제로 북핵 폐기만이 대북제재를 풀 수 있는 해법임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현안 서면브리핑에서“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양국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한층 더 앞당기는 든든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바랐다. 홍 수석대변인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추진될 것”이며 “양국 정상이 서명한 한미FTA 개정안이 조기에 발효될 수 있도록 남은 절차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중요한 내용은 비공개로 남겨졌지만, 양국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핵 폐기 원칙에 따른 확고한 공감대를 이루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특히 “지난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은 ‘핵 위협 없는 평화의 땅’ 발언만 했을 뿐 구체적 이행방안은 내놓지 않았다”는 점에 아쉬워하며 “미북 정상회담으로 북한 비핵화를 위한 확실한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핵무기, 핵물질, 핵시설에 대한 정확한 신고와 구체적인 사찰 검증 로드맵이 나와야 한다”며 이러한 북한 비핵화의 확실한 담보가 있을 때 종전선언도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FTA 개정안 합의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며 “비준안이 국회로 제출되면 해당 산업 분야를 포함하여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심사할 것”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도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된 것에 환영하는 한편 대북제재를 풀 해법이 곧 비핵화임을 확인한 자리였다고 평했다. 김삼화 수석대변인은 “한미 뉴욕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의한 것을 환영한다”며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결속의 자리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북제재를 계속하는 것과 함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지속적으로 견인하기로 한 점은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인 이행만이 대북제재를 풀 수 있는 해결책임을 확실하게 보여준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조만간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도 가시화되길 기대한다”며 “북한의 비핵화는 돌이킬 수 없는 길이 된 만큼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의 실질적인 이행조치가 합의돼 진정한 평화체제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민주평화당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지지를, 정부 행보에 적극 협력할 것을 시사했다.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환영한다”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굳건한 한미관계를 기반으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는 공고해 질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논했다. 특히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논의되고 있음이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언급됨에 따라,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이 삐걱대던 북미관계 정상화에 기여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비핵화와 영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까지는 앞으로도 다양한 위기와 도전들이 직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지금까지 그랬듯이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반드시 '정전협정과 평화체제 구축'을 이뤄내길 바란다”며 “민주평화당은 영구적인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해 어떠한 협력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지를 보냈다.

정의당은 남북 협력에 발맞춰 미국도 뜻을 보태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최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를 고운 눈으로 바라보지 않는 세력들의 방해와 음해에도 불구하고, 난관을 피해 안전하게 운전하며 여기까지 왔다”며 “고지가 눈앞에 있다. 남과 북은 평화에 있어 하나의 뜻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고, 이제 미국이 중요한 결정을 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한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엑셀을 밟아야 할지,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지 머뭇거리며 반클러치로 일관해왔다”며 “이제는 과감하게 엑셀을 밟을 때”라고 남과 북이 하나 되어 추진력을 얻었다. 이 때 트럼프 대통령이 엑셀을 밟는다면 평화를 방해하는 어떤 환경과 조건도 뚫고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한미 정상회담은 당일(25일) 오전부터 1시간 25분 동안 진행됐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조속히 개최하는데 뜻을 모았다. 다만 대북 제재에 관해서는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한반도에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공조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게 협의했다”며 “북한이 비핵화를 이룰 경우 얻을 수 있는 밝은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지속적으로 견인하는 방안들에 대해서도 계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미 FTA 개정 협정에 대해서는 “포괄적 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라고 평가하면서 개정된 협정이 조속히 발효되도록 필요한 조처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문 대통령은 한미 간 강력하고 호혜적인 경제 통상 협력 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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