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유안타증권은 현대제철이 빠르지 않지만 영업이익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 3분기에는 근 1년여 만에 별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일 현대제철은 전 거래일(5만 6100원)보다 400원(0.71%) 하락한 5만 57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0시 1분 현재 전일 대비 400원(0.71%) 오른 5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제철의 올 3분기 건설사향(向) 철근 기준가격은 톤당 71만 원으로 2분기 대비 1만 5000원 인하된 수준에서 타결된 바 있다. 유안타증권은 철근 기준가격이 전 분기 대비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평균판매가격(ASP)은 오히려 상승했으리라고 추정했다.
철근 유통가격 상승의 또 다른 배경으로는 철스크랩 가격 상승이 언급된다. 국산 철스크랩 가격은 지난 5월 중순을 저점으로 9월 초가지 상승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 H형강 가격 역시 상승이 예상되며 이에 봉형강류 전체 ASP는 전 분기 대비 톤당 2만 7000원 올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현대제철의 스프레드가 ASP 상승 폭보다 더 큰 수준으로 개선됐을 것으로 사료되며 3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3480억 원,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385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유안타증권 이현수 연구원은 현대제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만 6000원을 유지한다”라며 “4분기 철근 기준가격에 부재료 원가 인상분을 전가시킬 수 있다면 봉형강류가 발생시킬 수 있는 수익성에 대해 좀 더 긍정적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좌우명 :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