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로 다시 몰리는 대형 건설사들…이유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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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로 다시 몰리는 대형 건설사들…이유를 보니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8.10.02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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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판교에서 西판교로…판교대장지구 조성 눈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판교 지역에 다시 집중하는 모양새다. 동(東)판교에 가려졌던 서(西)판교 개발이 최근 경기 성남 판교대장지구 조성으로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분당 서남부에 위치한 판교대장지구는 총 92만467㎡ 규모 도시개발사업이다. 오는 2020년까지 총 15개 블록에서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5903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며 교육, 교통, 녹지 등 인프라도 조성될 예정이다.

▲ 판교대장지구 위치도 ⓒ 시사오늘

해당 지역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건 주거 선호도가 높은 기존 판교, 분당 지역과 가까운 데다,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분당수서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진입이 수월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토지 보상이 진행 중인 서판교 터널(예정) 개통 시 판교대장지구에서 판교신도시까지 차량으로 5분 정도 거리여서 기존 판교 내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부분이 눈에 띈다.

또한 판교대장지구는 제2, 3 판교테크노밸리 조성으로 인한 주택 수요를 상당 부분 흡수할 전망이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성남 지역은 최근 1년 새 집값이 10.9% 뛰었다. 수도권 평균 상승률(4.0%)은 물론, 서울 평균 (8.8%)까지 웃도는 수준이다. 성남 전월세 거주자들의 관심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판교대장지구가 계획대로 개발되면 판교의 중심 생활권이 동판교 위주에서 서판교 쪽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최근 급등한 판교, 분당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나올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달부터 판교대장지구 아파트 분양도 본격화된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공급을 앞두고 있다. 10월 중 A4블록 분양을 시작으로 A3·6블록을 순차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블록별 공급 가구 수는 A3블록 121가구, A4블록 251가구, A6블록 464가구 등이며, 전용면적은 128~162㎡ 대형타입이다.

이어 대우건설은 오는 11월 A1·2블록에 전용면적 84㎡, 97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A11·12블록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전용면적 84㎡, 990가구 공급을 계획 중이다. 또한 제일건설도 같은 달 A5·7·8블록에서 전용면적 85㎡이하 1033가구를 분양한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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