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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범진보 대권후보로 부상…왜?
與 대권후보군, 靑 관련 인사 강세
당내 일각선 "큰 의미 두지 말고 봐야"
2018년 10월 05일 20:04:51 김병묵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제25호 태풍 콩레이 대처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 ⓒ뉴시스

"요즘 제일 뜬건 이(낙연) 총리 아닙니까? 원래 국정감사 시즌엔 원내인사들이 뜨는 법인데…"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실 당직자가 기자와 만나서 이런 말을 들려줬다. 당직자는 그러면서 "(이 총리에 대한)여론이 좋다던데 기자양반이야말로 들리는 것 없느냐"고 반문했다.

이 당직자의 말처럼 이낙연 국무총리의 주가는 최근 상승세다. 대정부질문에서 야당의 질타에 침착하게 오히려 반문하는 모습 등이 화제가 되면서 존재감이 부각됐다.

급기야 최근 여론조사에선 범진보 진영의 대권주자 후보로 첫손에 꼽히기도 했다.
<리얼미터>가 의뢰로 지난 9월 27∼28일 전국 성인 1502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이 총리는 14.6%로 선두를 기록했다.

종전 1위였던 박원순 서울시장(11.7%)이 2위였고 김경수 경남도지사(9.5%), 정의당 심상정 의원(8.2%),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8.0%), 이재명 경기도지사(7.4%),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3.7%)이 뒤를 이었다.

아직 대권주자를 논할 시기는 아닌데다 오차범위 안에서의 지표라서 큰 의미를 두긴 어렵지만, 여당의 원내인사들보다 문재인 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인사들의 부각이 눈에 띈다.

불과 지난해 말, 올해 초 까지만 해도 여권의 대선 후보군은 '지자체장'들의 독식 무대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당시 성남시장)이 '3강'을 구성했었다.

그러나 안 지사의 몰락과 이 지사의 상처와 함께 판세가 완전히 바뀌었다. 현 정부 참여 인사들이 강세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근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민주당의 원내 중량급 인사들인 이해찬 대표(3.3%)·추미애 의원(3.1%)·송영길 의원(3.1%) 등은 하위권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 대해 앞서 언급한 민주당 당직자는 "당의 존재감이 옅어서 그런 것 아니겠나"라면서 "이 총리가 잘 하는 것도 있지만 문재인 정부에 대한 호감이
이어진 (여론조사)결과"라고 말했다.

다만 또 다른 민주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같은 날 통화에서 "아직 정부 집권 초기라서 큰 의미가 있어보이지 않는다. 4년차에 가 봐야 알 것"이라면서 "(같은 여론조사에서)범보수 1등은 황교안 전 총리라는데, 그렇다고 그를 유력 주자로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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