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현대글로비스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충족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매크로 환경이 동사에게 있어 호의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호실적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일 현대글로비스는 전 거래일(11만 8000원)보다 1000원(0.85%) 상승한 11만 90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0시 48분 현재 전일 대비 1000원(0.85%) 떨어진 11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현대글로비스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대비 3.3% 증가한 4조 3639억 원으로 추정했다. 올 2분기부터 반등한 미국 등 해외 사업부문에서의 생산 호조에 힘입어 전년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0.3% 증가한 1836억 원을 기록, 시장 기대치인 1861억 원 수준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봤다. 매출 호조가 이어질 CKD 부문의 마진 개선세가 유지되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법인 및 개별소비세 감면에 따른 중고차 부문 등에서 실적 호조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동사를 둘러싼 매크로 환경에 우호적 요인이 포진했다고 분석했다. 우선 원달러 환율이 최근 1130원을 재돌파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현대글로비스의 현금 흐름 및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반제품 조립생산(CKD) 마진 및 해외 법인 등 해외 물류 실적 개선에 일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요인은 유가다. 유가 상승은 유류할증료 상승으로 나아가 완성차해상운송(PCC)의 외형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상품가 상승은 기타유통의 마진 개선, 벌크선 시황 호조로 연계돼 장기적으로는 현대차 그룹의 해외 판매 회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대우 류제현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목표주가 19만 원 및 매수(BUY) 의견을 유지한다”라며 “최근 우호적인 매크로환경을 바탕으로 상대적인 실적 호조가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지속적인 매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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