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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2019 티볼리, 모델 노후화 걱정없는 변신의 귀재
2018년 10월 10일 16:51:34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그랜드 화이트 컬러 원톤 바디로 이뤄진 1.6 디젤 기어플러스 트림의 2019 티볼리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쌍용차 티볼리는 출시 4년차를 맞으면서 생긴 '노후 모델'이라는 꼬리표를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어 보인다. 소형SUV 시장 내에서도 제법 고참격에 속하지만 여전히 앳된 외모와 끊임없는 변신을 통해 젊은 2030 구매층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선보인 2019년형 티볼리 아머는 남과는 다른, 차별화를 추구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십분 반영했다는 점에서 그 매력도가 한층 높아졌다. 기자 역시 지난 5일 김포와 파주 일원에서 이뤄진 시승행사를 통해 티볼리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시승한 티볼리 차량은 그랜드 화이트 컬러 원톤 바디로 이뤄진 1.6 디젤 기어플러스 트림이다. 우선 외관은 근육질의 볼륨감있는 차체와 커스터마이징 아이템인 다이내믹 패키지가 적용(선택사양)돼 상당히 남성적이고 스포티한 면모를 자랑한다.

특히 전면부는 새의 날개를 연상시키는 슬림한 그릴과 날렵한 눈매의 헤드램프, 이와 어우러지는 범퍼 상단의 크롬라인, 신규 LED 안개등 등을 통해 세련된 시티카의 느낌을 지향한다. 또한 미식축구 보호구에서 영감을 얻은 범퍼부의 경우에는 단단해 보이는 SUV의 매력을 배가시키며 듬직한 멋을 전한다.

실내에 오르면 동급 차종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모던함과 고급감이 주를 이룬다. 내부의 극적인 변화는 없지만 기어 변속레버가 기존 계단식에서 일자형 부츠타입으로 변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는 고객들의 선호를 반영함으로써 운전 중 조작 편의성에 크게 일조한다. 특히 여성 고객 비중이 60%를 넘는 차량임을 감안하면 변속 조작이 수월한 부츠 타입으로의 변신은 꽤나 성공적이지 아닐까 싶다.

   
▲ 티볼리의 실내는 동급 차종에서 느끼기 어려운 모던함과 고급감이 주를 이룬다. ⓒ 쌍용자동차 제공

새의 날개를 형상화한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크게 흠잡을 데가 없다. 외관과의 통일감과 조화를 이루며 안정감을 주며, 시각적으로 더 넓은 공간감을 연출하는 것. 여기에 센터페시아 내 바 타입 조작부는 직관성을 부여, 누구라도 단번에 조작이 용이한 장점들이 녹아있다. 이 외 퀼트 스티치가 들어간 세미버킷 가죽 시트는 편안한 착좌감과 함께 고급스러움을 드러낸다. 디컷 스티어링휠을 감싸는 가죽 처리 또한 알맞은 쿠션감을 바탕으로 조타감을 높이는 요소다. 내부 마감재가 딱히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가격대를 감안하면 크게 모나지도 않다.

2열 좌석은 27.5도의 시트백 등받이 각도에 리클라이닝 기능이 들어가 있어 최대 32.5도까지 기울일 수 있다. 소형 SUV 임에도 윗급 차종과 견줄 수 있을 만한 수준으로 4인 가족이 타고 다니기에도 거뜬하다. 트렁크 용량 역시 캐리어 3개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423ℓ로 구성, 작지만 알차다는 표현이 어울릴 듯 싶다.

본격적인 주행에 나서면 저속 구간에서부터 높은 토크를 발휘하는 LET 디젤 엔진 특유의 경쾌함을 느낄 수 있다. 시승은 김포 마리나베이 호텔에서 파주 지니디오 카페까지 왕복 80km 구간에서 이뤄졌는 데, 액셀을 살짝만 밟아도 힘있게 치고 나가는 가속력은 도심 구간을 비롯해 자유로에서도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낸다.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와 짝을 이루는 e-XDi160 디젤 엔진은 최대출력 115마력에 최대토크 30.6kg·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데, 제법 부드러운 변속감과 가속응답성이 얹어지니 불만보다는 만족감이 앞선다. 출력이 다소 낮아보이지만 작은 차체를 끌고 나가기에는 답답함이 없다.

오히려 최적화된 기어비와 스티어링휠의 감도를 3가지 모드로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 스티어 기능을 통해 편안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선회 구간에서도 크게 흔들린다는 느낌은 적다. 시승 차량에는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이 탑재돼 있지 않았지만, 오프로드가 아닌 보통의 일상적 주행에서는 연비 효율 제고와 경쾌한 드라이빙 등의 이점이 있었다.

실제로 이날 시승 연비는 편도 기준으로 41.4km를 주행한 결과 14.9km/ℓ가 나왔다. 복합 연비 14.2km/ℓ를 상회하는 수치로, 고속 주행이 주를 이뤘다는 점을 감안하면 납득할 만한 수준이다.

   
▲ 기자는 지난 5일 이뤄진 시승에서 편도 기준으로 41.4km를 주행한 결과 14.9km/ℓ의 연비를 얻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다만 4륜 선택시에만 후륜 서스펜션에 멀티링크가 적용되는 탓에 기존 2륜 모델의 토션빔에서는 높은 수준의 승차감을 기대하기 어렵다. 고속 주행 중에는 엔진음과 풍절음이 다소 유입되는 점도 한계로 작용한다. 그럼에도 엔진룸에 2중 구조 대쉬 패널을 적용하고 흡차음재 등을 보강한 쌍용차의 노력은 높게 평가하고 싶다.

합리적 가격을 자랑하는 ADAS 기술 또한 티볼리의 매력을 빛낸다. △전방추돌경보시스템(FCWS)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S)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 △차선유지보조시스템(LKAS) △스마트하이빔(HBA)을 묶은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는 기어플러스 트림 선택시 추가로 59만 원만 지불하면 누릴 수 있는 옵션으로, 부주의에 따른 사고 위험을 미연에 방지해준다. 특히 차선이탈경보시스템과 차선유지보조시스템은 시승날 비가 오는 환경에서도 기민하게 반응하며 차량이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제어하는 데 일조했다.

티볼리는 구매 고객 중 2030세대의 선택 비중이 50%에 달하며, 64%의 여성 고객 비율을 자랑한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이는 젊은 층과 여심을 흔들기에 충분한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두루 갖췄기에 가능한 결과로 해석된다.

나만의 개성을 원하는 젊은 고객 층이 있기에 티볼리가 성공한 것처럼, 티볼리가 있기에 젊은 고객층이 앞으로도 소형SUV 시장에 더 큰 관심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완숙미와 꾸준한 상품성 개선을 앞세운 티볼리가 앞으로도 롱런 모델로서의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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