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s 왓]엔씨소프트, 리니지M 성과 ‘웃음’…확률형 아이템 지적은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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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s 왓]엔씨소프트, 리니지M 성과 ‘웃음’…확률형 아이템 지적은 ‘답답’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8.10.17 17:1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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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국내 기업들이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업체는 보수적인 경영 전략을 선택해 투자를 줄이기도 하고, 또 다른 업체는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통해 맞불을 놓기도 한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어떤 강점과 약점, 그리고 어떤 기회와 위기가 있을까. <시사오늘>은 'SWOT 기법'(S-strength 강점, W-weakness 약점, O-opportunity 기회, T-threat 위협)을 통한 기업 분석 코너 '기업's 왓'을 통해 이에 대해 짚어본다.

엔씨소프트, 탄탄한 스테디 셀러…신작 출시는 아쉬워 

▲ 엔씨소프트 CI. ⓒ엔씨소프트

S- 리니지M의 탄탄한 매출 흐름

엔씨소프트의 강점은 지난해 6월 출시된 ‘리니지M’을 중심으로 견조한 매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 부문에 있어 ‘후발주자’란 평가를 받아왔으나, 리니지M이 출시된 이래로 매출순위 1위 자리(구글플레이 기준)를 꾸준히 지키며 게임명가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이 출시되기 직전이었던 지난해 상반기 모바일게임을 통해 1171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 가운데 약 23.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와 달리 리니지M의 출시 1주년을 맞이했던 올해 상반기에는 모바일게임 부문이 대폭 확대됐다. 올해 엔씨소프트의 반기보고서에는 모바일게임 부문에서 4740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엔씨소프트의 반기 매출이 9116억 원이란 점을 감안한다면 약 52%에 달하는 수치이다.

나아가 엔씨소프트 측은 리니지M을 독자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킴으로써 한층 더 성장시킨단 방침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 5월 15일 열린 리니지M 서비스 1주년 간담회인 ‘YEAR ONE’에서 “리니지M만의 시그니처 콘텐츠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부적으로 리니지M을 개발하는데 있어 원작인 PC 온라인게임 ‘리니지’와의 연동을 염두에 뒀지만, 일년간의 서비스를 통해 리니지M이 독자적인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이 들었다”며 “리니지M만의 독자적인 콘텐츠 도입, 그래픽 업그레이드, 글로벌 서비스 개시 등을 통해 새로운 항해를 시작해보겠다”고 덧붙였다.

W- 신작 출시 연기의 아쉬움

리니지M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이렇다 할 신작이 출시되지 않았다는 점은 엔씨소프트로서 아쉬운 대목이다.

대표적으로는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가 존재한다. 지난해 11월 열린 신작 발표회 ‘디렉터스 컷’에서 공개됐던 블소2는, 당시 2018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막바지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후 내부 기준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으면서 출시 일정이 2019년으로 연기됐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CFO는 지난 5월 10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우리가 생각했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기준에 블소2가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지난 1분기 시장성에 대해 분석하고 팀을 재정비하면서 변화를 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중에 그 변화에 대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블소2 출시는 연기됐으나 다른 프로젝트들은 예상대로 개발되고 있어 1년마다 주요 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은 유지될 전망이다”고 부연했다.

따라서 엔씨소프트의 차기 신작으로는 ‘리니지2M’이 언급되고 있다. 당시 윤 CFO는 “리니지2M에 대해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그 시기를 최대한 앞으로 당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도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블소2와 리니지2M은 현재 2019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O- 해외에서도 잘 나가는 엔씨표 IP

엔씨소프트의 대표적인 IP(지식재산권)가 해외에서도 선전하고 있다는 부분은 기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먼저 ‘리니지’는 지난 2000년 7월 대만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로 동시접속자 수 20만 명을 기록하면서 국가 전산망을 마비시켰던 게임이다. 현재도 국내 못지 않은 IP 인지도를 바탕으로 최장 서비스 온라인게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리니지의 여세를 몰아 해당 게임을 근간으로 개발된 ‘리니지M’도 대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실제 엔씨소프트는 지난 2분기 리니지M의 대만 성과가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10%, 작년 동기 대비 156% 상승한 924억 원 상당의 로열티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아울러 기존의 스테디셀러 역시 국내외 시장에서 고른 매출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리니지2는 상반기 기준 국내 매출 비중이 51.36%, 해외 매출 비중이 48.63%인 게임이다. 블레이드&소울도 해외매출 비중이 전체의 과반수를 초과하면서 52.2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나아가 엔씨소프트는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를 론칭하고 IP 사업에 무게를 두는 추세이다. 스푼즈는 출시 전부터 카카오톡·라인·위챗·Path 등에서 약 900만 명이 스푼즈 이모티콘을 다운로드 받은 것으로 집계돼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현재도 아이돌 그룹 뉴이스트 W와 콜라보레이션 음원을 내거나, 현대백화점 신촌점에 ‘스푼즈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저변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정하 엔씨소프트 UX Design실 실장은 “팝업스토어를 통해 스푼즈가 대중들과 소통하고 즐거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11월 말 두번째 팝업스토어를 준비하는 등 스푼즈의 다양한 활동들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T- 확률형 아이템 향한 끝없는 지적

다만 견조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는 점은 엔씨소프트에 있어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신청으로 증인대에 오를 김 대표는, 당초 오는 18일 열리는 국감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 측이 출석일 연기를 요청하면서 오는 29일로 조정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손 의원이 지난해 국감에서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인물이기에, ‘리니지’와 ‘리니지M’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이란 이용자가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유료 아이템으로 일종으로, 구체적인 아이템의 종류나 효과, 성능 등은 개봉 혹은 사용할 때 우연적 요소(확률)에 의해 결정되는 게 특징이다.

이와 관련 손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 “우리나라 게임사들은 확률형 아이템에 빠져 제대로 된 좋은 게임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전체 매출액 가운데 확률형 아이템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한 자료를 게임사에 요청했으나 영업 비밀을 이유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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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발 2018-10-29 09:03:36
답답하다고 시발아??
이게 정상적이냐??
100만원이 우습지 ㅈ같은새끼들아
100만원때문에 죽는사람도 있는데 ㅅㅂ것들이
대놓고 사행성 도박 운영하네

ㅁㄴㅇㄹ 2018-10-17 20:10:31
해외에서 MXM에서 와주 개망했다는 것만 봐도 엔씨는 기술도 실력도 아무것도 없는 빠칭코 회사란 건 증명된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