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훈의 한방人]최영섭 "국민과 함께 하는 '서울약령시 한방문화축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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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훈의 한방人]최영섭 "국민과 함께 하는 '서울약령시 한방문화축제' 만들 것"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8.10.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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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신뢰받는 서울약령시 위상정립 위해서도 노력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서울약령시협회 최영섭 회장. ⓒ서울약령시협회

국내 최대의 전통한약시장인 서울약령시가 ‘제24회 서울약령시 한방문화축제’를 개최, 한방문화의 모든 것을 선보인다.

이번 한방문화축제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의학으로 지난 세월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져 온 한의약이 최근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과 함께하는 한의약의 발전과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된다.

서울약령시협회 최영섭 회장을 만나 서울약령시의 역사와 한방문화축제의 목적 및 주요 프로그램, 서울약령시의 향후 발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서울약령시에 대해 소개해달라

서울약령시는 조선시대에 백성과 병자들의 치료를 담당하던 구휼기관인“보제원(普濟院)”이 소재하고 있던 곳으로 지난 95년 6월 1일 서울시로부터 서울약령시(전통한약시장)로 지정 승인받았다.

지난 1960년대 말부터 교통의 편의성으로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한약재를 취급하는 상인들이 모여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전문 한약시장인 서울약령시는 동대문구 제기동, 용두동 일대에 한의원을 비롯해 한의약관련 업소가 산재해 전국 한약재 물동량 70%의 유통을 차지하고 있으며 산지에서 직송․반입, 유통과정의 축소로 시중시세 보다 약 20~40%의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한약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제기․용두동 일대 서울약령시 8만4908평이 재정경제부로부터 한방산업 특구로 지정 고시됨에 따라 동대문구에서 2008년까지 93억73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서울약령시문의 완공과 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하는 등 낙후되었던 서울약령시가 변모하게 됐다.

또 2013년 7월 서울시로부터 “서울약령시 한방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고 2017년 10월 서울한방진흥센터가 완공된 바 있으며 보제원도 복원했다.

서울약령시의 규모는

현재 서울약령시는 제기동과 용두동 일대에 한의원을 비롯해 약국, 한약국, 한약방, 한약수출입업체, 한약도매업소, 상회, 제분소, 탕제원 등 1000여 업소가 밀집해 있다.

이러한 규모는 명실공히 전국 최대의 한의약관련 약령시장이라 자부할 수 있으며 서울약령시의 모든 한의약관련 업소들이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서울약령시 한방문화축제의 개최 목적은

서울약령시 한방문화축제는 선조들의 제세구민과 생명존중의 정신을 계승하고 전통 한의약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로 24회째를 맞고 있다.

올해는 오는 26일과 27일 양일간 열리는데 각종 한의약 관련 행사 및 체험행사 등을 통해 오랜 시간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우리의 전통의학인 한의약과 서울약령시를 국민들에게 정확히 알려주고 소개하는데 행사 개최의 목표로 삼고 있다.

서울약령시 한방문화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은

축제기간 중 서울한방진흥센터 개소 1주년 기념식과 함께 보제원 제향, 보제원 무료 진료 및 투약, 약썰기 대회, TBS 라디오 공개방송, 풍물패 공연, 서울약령인 노래자랑 등의 흥겨운 무대 공연과 어린이직업체험, 외국인체험, 산삼김치 만들기 체험, 한방차․ 한방런닝맨, 한방 향주머니 만들기, 한방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서울한방진흥센터 1주년을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며, 또 동대문 미술협회와 공동으로 한방건강 미술대회도 개최, 국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방문화축제에서 특별히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이번 축제는 ‘香 으로 치유하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만큼 4개의 터널에 한약재를 전시, 테라피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행사를 준비했다.

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한방 산삼 김치를 만들어 독거노인 및 불우이웃에게 전달하고 사회적 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동대문구 관내 봉제업체의 제품 전시 및 판매부스를 설치하고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한의약 관련 창업상담소 부스를 설치한 것도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이다.

서울약령시협회장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존중받아야 할, 오천년 역사를 통해 유구히 이어져온 우리의 전통의학인 한의약이 어느 순간부터 관심에서 소홀해진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서울약령시 또한 역사와 규모 면에서 전국 최대의 한의약 상권을 형성하며 국민보건 향상에 일조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양질의 한약재 공급과 유통구조의 개선은 물론 협회 소속 구성원 등의 노력 등을 통해 서울약령시를 안전하고 신뢰받는 전통한약시장의 메카로 위상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한방문화축제의 경우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며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개발, 서울약령시 또는 서울시만의 행사가 아닌 모든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전국 규모의 행사로 발전시켜 나기가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한방문화축제와 관련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서울약령시의 한방문화축제가 여타 축제에 비해 규모면에서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축제장소를 찾아 참여하고 즐기는 시민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어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유례없던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는 이 때 많은 시민들이 서울약령시 한방문화축제를 찾아 다양하게 설치된 부스에서 소개하는 한의약 관련 내용과 한의약의 변화 등을 살펴보고 건강도 챙기는 힐링의 기회를 가져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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