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CEO] 이대훈 NH농협은행장, 현장 누비며 '미래금융 길트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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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CEO] 이대훈 NH농협은행장, 현장 누비며 '미래금융 길트기' 시동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8.10.19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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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준비 박차
4차 산업혁명 대비 미래금융 구축 가속
인도 이어 캄보디아 현지법인 출범
글로벌경영 선도 주역으로 자리매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 이대훈 NH농협은행장 ⓒ 뉴시스

지난 1월 취임 이후 펼쳐온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의 현장경영 행보가 매섭다.

이 행장은 취임 직후부터 농협은행의 지속성장을 위한 현장경영을 펼쳐왔다. 그러한 현장경영의 중심에는 미래 금융환경에 대처하는 글로벌경영과 디지털 금융 마인드가 자리한다.

농협은행은 이미 올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85.7% 증가한 6684억 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이 행장은 이제 그 여세를 몰아 적극적인 해외 네트워크 실현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한 광폭행보의 일환으로 이 행장은 지난달 첫 인도 출장길에 올랐다.

2016년 뉴델리 사무소 개설 이후 지난해 5월 노이다 지점 인가를 신청한 농협은행은 인도를 서남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   

이 행장은 인도 현지에서 농협은행의 브랜드화를 위해 이른바 ‘농업금융’의 기치를 내세웠다.

이 행장의 농업금융은 단순히 해외에서 돈을 벌기 위한 은행 지점 개설이 아니다. 아직도 농경국가인 인도에서 농업과 농업인을 먼저 생각하는 고객 중심의 농협 모델을 의미한다.

이 행장은 인도에서 농업인을 집중 지원하는 진정한 협동조합의 개념을 확립하려 한다. 이를 위해 우선 농업 식품 기업과 농기업 등을 대상으로 영업하고 지점을 확대해 점진적으로 인도 법인화를 실행할 계획이다.

지난달 출범한 캄보디아의 현지 법인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 또한 농업금융의 토대 위에 개설됐다.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는 소액대출 취급 금융사다. 프놈펜을 비롯한 9개 지역에 총 19개 점포를 운영한다.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는 농업금융을 앞세워 소상공인대출, 주택담보대출 외에 농업·소상공업 관련 교육으로 캄보디아 농업·서민금융을 위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이 행장의 글로벌경영은 농협은행 모바일 플랫폼인 ‘올원뱅크’의 현지 도입 등 디지털 금융 강화와 결을 같이 한다.

농협은행은 디지털 금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농협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디지털 금융 강화와 플랫폼 확장의 계기로 여기고 있다. 이에 농협은행은 내년 초로 예상되는 제3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 행장 역시 인터넷은행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행장은 정보기술, 유통, 제조업종 등의 사업제휴와 융·복합을 통해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선점한 은행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 행장은 인터넷은행 경영을 통한 정보통신·제조업과의 협업으로 디지털 금융 기술력을 쌓겠다는 전략이다. 농협은행의 올원뱅크와 빅데이터 플랫폼 ‘NH 빅스퀘어’ 등은 그러한 노력의 결과다.

이러한 이 행장의 농업금융과 디지털 전략은 농협은행의 서·동남아 진출과 현지화에도 긍정적 효과를 낳고 있다.

지난달 출범한 캄보디아 현지법인을 포함해 연말에 노이다 지점까지 개설되면 농협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는 총 7개로 늘어난다. 여기에 이 행장은 베트남 호치민 사무소 개설, 홍콩지점 은행업 인가 신청, 인도네시아 진출 등 해외 네트워크 확대도 가속화 하고 있다.

취임 이후 글로벌경영과 디지털 금융에 힘 쏟는 이 행장의 현장경영 리더십이 향후 어떠한 성과를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담당업무 : 에너지,물류,공기업,문화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파천황 (破天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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