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3 화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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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인터뷰] 이준석 ˝내가 김병준·전원책이라면? 극우와 치열한 투쟁할 것˝
˝유승민처럼 확장성 있는 리더가 당의 중심되지 않고는 어렵다˝
온건보수 젊은 아이콘의 이기는 전략…보수·중도개혁의 ´살길´
˝한반도, 태풍의 눈 같은 상황…美 은행7개 경고 위기감 느껴야˝
2018년 10월 20일 16:14:13 윤진석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만약 한국당에 있는 가정 하에 ‘김병준‧전원책’ 역할이라면 당내 극우 인사들과 치열한 노선 투쟁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현 한국당이 전원책 카드를 내세운 것 자체가 진정성 없는 행보라고 비판했다. 태극기부대까지 끌어안겠다는 것은 이기는 전략이 아닌 지는 길이라고 했다.©시사오늘

인적쇄신은 사람에 달렸다. 당의 헤게모니를 누가 쥐느냐. 그것에 따라 지고 이기고가 결정된다.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 유승민 전 대표가 온건보수의 리더라면 그는 새 아이콘이다. 보수와 중도개혁의 갈 길을 놓고, 이 최고위원은 큰 그림을 그리는 듯했다. 시작은 한 사람 한 사람 인재를 모으는 과정에 있다. 크게는 확장성이 넓은 자가 보수의 중심에 서야 한다는 견해다. 유승민 전 대표를 염두에 둔 발언인 듯했다. 그는 스펙트럼이 넓다.

지난 19일 서울 상암동에서 이준석 최고위원을 만났다. ‘설왕설래 보수대통합'에 대해 물었다.

“‘전원책 카드’ 자체가 정치 희화화다. 진정성이 없다. 한국당은 이상한 시도를 했고, ‘전원책 조강특위원은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다. 보수대통합? 이대로 가면 물 건너 간 거나 마찬가지다.”

회의적 시선을 내비쳤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가 김병준‧전원책이라면?…”
"당내 극우와 치열한 노선 투쟁 할 것"
“한국당, 전원책 내세운 것 자체가 진정성 없어”
“전원책, 이한구 하듯 극우 빼고 좌파로 몰아”
“태극기부대까지? 영남자민련 할 거 아니면…”
“오세훈·원희룡 인재영입? 홍정욱처럼…”
“이런 식 보수대통합? 이기기 위한 것 아냐”
“유승민처럼 확장성 가진 자가 당 중심 돼야”
“누가 인재풀을 먼저 구성하느냐에 비전 달렸다”
“한반도, 태풍의 눈에 있을 때가 가장 고요한 법”
“미국 7개 은행 대북제재 경고, 위기감 느껴야”

-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최근 바른미래당 바른정당 출신 11명이 탈당해 자유한국당 간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 대표의 얘기는 가짜뉴스라고 했다.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하다.

“이정미 대표가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 사정 관련) 알만한 위치의 분도 아니다. 이 대표의 얘기는 아마도 (바른미래당) 교섭단체가 무너질지도 모른다, 이 의미로 한 것 같다. 11이란 숫자는 의미가 없는 숫자다.”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보수대통합을, 전원책 조강특위원은 보수단일대오를 제시하며 러브콜을 보내왔다. 진정성 없는 것이라고 평한 바 있는데 이유는?

“정당간의 연대나 합당은 굉장히 어려운 문제다. 조심스럽게 해야 되는 문제다. 더군다나 우리당에 지도부가 있듯 자유한국당도 권한이 있는 지도부가 있어야 협의가 되는 거다. 비대위 체제는 협상 자체를 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다 전원책 조강특위원은 때와 장소와 화자가 전부 다 맞지 않는 발언들만 하고 있지 않나. 때문에 전원책 위원 같은 분을 내세우는 것 자체가 진정성 없다는 얘기였다.

솔직히 말하면 인재영입 한다고 ‘황교안‧오세훈‧원희룡’ 등 다 언급하는데 그분들 입장에선 뭐라고 생각하겠나. 예전 홍준표 전 대표가 홍정욱 전 의원을 서울시장 후보로 영입하겠다고 했을 때를 상기하면 그때 어떻게 했나?

‘올 테면 와라.’

그 말에 홍정욱 전 의원이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저는 그런 것들이 진정성 없는 거라고 본다. 보수대통합을 하느냐 마냐의 문제가 아니다. 전원책 위원 같은 분이 나서서 정치가 희화화되는 거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 갑자기 (조원진 의원 등 대한애국당 관련)태극기 부대를 끌어안는다고 하면 국민들이 뭐라고 하겠나. 과거 새누리당이랑 달라지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하지 않겠나.

그것 때문에 보수대통합은 오히려 어려워졌다.”

- 그럼 물 건너 간 건가?

“이런 식은 아니다.

예전에 바른정당이 왜 출범했었나. 과거 (박근혜 정권 때인 2016년) 새누리당 당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유승민 전 대표처럼 온건 보수적 경향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 당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며 자르겠다고 한 것 아닌가.

‘유승민은 보수가 아니다. 좌파다.’

이런 식으로 몰았던 거다. 속된 말로 워낙 오른쪽으로 많이 가있는 분이다 보니 자기 눈에는 다 좌파로 보인 거다.

전원책 위원 같은 분도 마찬가지다. 본인은 일반 대중보다 훨씬 더 오른쪽으로 치우쳐 바라보고 있다.

요즘 경전 같은 얘기만 하고 있지 않나. 그분이 자유경제연구원 퇴임 후 쓴 글이 있다. 그 내용 분류 기준으로 보면 새누리당 국회의원 136명 중 99명이 중도좌파, 33명이 좌파, 4명이 중도우파였다. 그 정도면 대한민국 모든 사람이 좌파라는 거다.

결국 이런 식으로 하면 감동도 없고 새로움도 없다. 노선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 한다. 되는대로 뭉치다보면 다시 친박과 비박 공천갈등이 터질 수밖에 없다."

- 애국당 등 태극기 부대를 제외만 시키면?

“태극기 부대에 가있는 분들이 차라리 솔직한 분이다. 한국당 안에는 애국당 들어가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분들이 있는 게 문제다.

인적청산이라는 것에 대해 확실히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 

- 유승민 전 대표와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유 전 대표는 고심 중이라는 얘기도 들렸는데.

“고민 별로 안 하실 거다. 설령 있다 해도 원리원칙을 따지는 분이다. 전원책 위원 같은 분한테 흔들릴 일이 없다고 보실 거다. 전 위원이 선출된 지도부도 아니고 누구랑 조율된 것도 아니지 않나. 본인 혼자 정치평론 하듯이 하는 건데 일일이 반응할 필요 없다는 생각이실 게다.”

- ‘황교안 김무성 오세훈 원희룡 유승민’ 등 누가 과연 보수의 대안이냐. 이런 것을 가리는 자리를 위해 보수대통합전을 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되는데.

“모이기 위해 여러 간극을 좁혀야 한다는 이유가 있다면 그건 이기기 위해서다. 이기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이기려면 결국은 확장성이다. 확장성이 가장 뛰어난 사람이 당의 중심이 돼야 할 것이다.

(유승민 전 대표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지사 등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런데 (원희룡‧오세훈)그분들보다 유승민 전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더 높게 나온다.

그것이 의미하는 게 확장성이다. 한국당이 영남 자민련 할 거 아니면 지금처럼 하는 건 모이기 위해서 모이는 거지 이기기 위한 것이 아니다.“

- 가정 하에 한국당의 김병준 비대위원장‧전원책 조강특위원 역할이라면 어떻게 할 건가. 

“제가 만약 한국당에 있다고 가정하면, 당내 국우 인사들과 치열한 노선 투쟁을 할 것이다. 공개적 면박을 줘서라도 당내에서 이상한 소리 하는 인사들을 제압해야하지 않겠나. 그게 대표가 되고 권한을 가진 사람의 역할이다. 홍준표 전 대표가 그건 잘했다. 그런데 엉뚱한 것을 써서 문제였지…. 어찌됐든 현 한국당은 그럴만한 권한 있는 사람이 없다.”

- 화제를 돌려 바른미래당이 지역위원장 모집 중에 있다. (노원병)신청했는지?

“할 예정이다.”

- 지난 전당대회 때 당대표가 되면 지지율이 높아질 거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안 됐고 현재 최고위원이다. 현재 당 지지율이 6~7%밖에 안 된다. 젠더 문제 등 이슈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 당의 살길이라고 피력도 했는데.

“파격이란 것을 시도하려 했다면 당대표가 됐어야 했다. 그 점은 안타깝다. 하지만 최고위원 입장에서 보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청년 토론 배틀’ 같은 것도 하고 있다. 바른정당 때부터 하던 건데 성공적이었고 성과를 얻고 있다.”

- 바른미래당의 청년 정책 행보는 잘 보이지 않고 있는 듯한데.

“(존재감 상) 뭘 해도 보이지 않을 거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보여 지는 것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재를 모아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본다.

결국 미래를 선점하는 데 있어 인재풀 구축을 먼저 하는 사람이 유리한 거다.“

- 문재인 대통령은 유럽 순방 중인 한편 미국은 선비핵화 후대북제재 입장이다. 미국을 잘 아는 분으로서 국제 정세를 둘러싼 한반도 문제 어떻게 진단하나.

“미국이란 나라를 알 수 있는 것이 ‘인권’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반체제 언론인 카슈끄지가 피살된 것을 보면서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진상규명에 나섰다. 미국이란 나라는 외교 행보를 보면 인권을 보듬어주지 않는 나라와는 어떤 협상도 거부하려는 것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따지고 보면 북한과 협상하려는 모양새 자체가 굉장히 이례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핵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성과가 없는 한 이런 상황이 굉장히 길게 가지 못할 거라고 본다. 지금처럼 북한이 비핵화 관련 빙빙 돌려하는 모습을 마냥 기다려주지는 않을 거라는 얘기다.

한반도는 태풍의 눈이다. 태풍의 눈에 있을 때가 가장 조용한 법이다.“

- 미 재무부차관이 산업·기업·국민·신한·농협·우리·하나 등 7개 은행에 전화를 걸어 대북제재 협조 요청을 한 소식이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진 바 있다. 한 발 나아가 세컨더리 보이콧 등 우려의 목소리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실제 경각심을 느낄만한 상황이라고 보는지.

“위기라고 보고 있다.

예를 들어 방코델타아시 은행인 BDA 경우 북한의 돈세탁 창구로 지목돼 손도 못 쓰고 한 번에 무너진 적이 있다. 미 재무부 차관이 우리나라 은행에 대해 직접적 경고성을 했다고 하면 위험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본다. 미국은 우리나라만큼 대통령에게 모든 사회 권력이 집중된 구조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모든 걸 해결해 줄 거라는 기대를 버려야 한다.

미국은 그보다 훨씬 강한 통치 시스템이란 게 있다. '트럼프'라 하더라도 사우디의 언론인 피살에 대해 국민 여론을 고려해 강하게 조치할 수밖에 없는 것처럼…. 북한도 똑같은 상황이다. 만약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한 가지라도 한다면 여론에 의해 트럼프도 돌아설 수밖에 없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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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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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석이 2018-10-21 08:31:28

    이준석, 극우? 극우가 뭔지도 모르는 너의 지식과 상식과 무경험이 대한민국을 어렵게 만든다. 너의 말에 역겨움과 야비함과 무식에 역겹다. 책이라도 좀 읽었냐? 태극기 애국국민은 너 같은 종류의 배신자와 교활하고 야비한 종류들과는 절대, 결코 협력하거나 합치지 않는다.신고 | 삭제

    • 어린애 2018-10-20 20:55:25

      오호 그럼 준석씨 말대로하면 지니어스같은 정치게임 프로그램에서 1등도 할 수 있는가효?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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