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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CEO] '소리없이 강한' 정지선, 손대는 족족 '날개'
2018년 10월 23일 15:08:47 변상이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소리없이 강한’ 리더십이 주목된다.

정 회장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삼남인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2007년 35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회장으로 취임해 그룹 총수에 올랐다. 정 회장이 이끄는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아울렛, 리바트, 한섬 등을 주요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그는 유통업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는 물론, 내실 다지기에도 힘쓰며 조직의 혁신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그룹의 성장세만봐도 잘 알 수 있다. 취임 전인 2006년 6조4000억원이었던 현대백화점그룹 매출은 2016년에는 16조4000억원으로 무려 10조원이 증가했다.

정 회장은 인수합병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특히 그룹 내 주목받지 못한 사업에 직접 손 대며 사업 확장에 공을 들였다. 가구 사업도 그 중 하나다.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 뉴시스

정 회장은 2012년 현대리바트를 인수했으며, 지난해 11월 인테리어 사업 강화를 위해 B2B 전문 서비스 기업 현대H&S를 현대리바트에 합병시켰다.

그 결과 2012년 영업이익 32억 원에 그쳤지만 2013년 128억원, 2014년 341억원, 2015년 390억원, 2016년 421억 원, 2017년 492억 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1% 증가했다.

최근에는 종합 건자재 기업 한화L&C를 인수했다. 인테리어를 담당하던 현대리바트에 이어 바닥재와 인조대리석 등을 담당하는 업체까지 흡수함으로써 2조원 대의 종합리빙·인테리어 1위 기업으로 올라서게 된다.

한화L&C 인수는 결국 종합생활기업으로 방향을 잡은 정 회장의 큰 그림 중 하나로 꼽힌다. 이미 틀을 갖춘 백화점 사업에 홈리빙을 접목해 성과를 낸다는 복안이다.

면세점사업도 정 회장의 야심작으로 꼽힌다. 올 11월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8~10층에 들어선다.

이곳 주변은 코엑스와 스타필드코엑스몰, 인터콘티넨탈호텔을 비롯한 고급호텔, SM타운 등이 있어 해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잦은 곳이다. 현대백화점이 재수 끝에 진출한 시내면세점인 만큼 그룹 차원에서도 면세점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관련업계에선 정 회장이 롯데·신라·신세계 등 3강 구도로 좁혀진 치열한 면세시장에서 어떤 전략으로 살아남을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그룹의 주력사업인 백화점사업의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는 난제도 안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17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481억 원, 영업이익 3937억 원, 순이익 3021억 원을 거뒀다. 2016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0.9%, 2.7% 증가하고 순이익은 5.9% 감소했다.

올 상반기에도 연결기준으로 매출 8942억 원, 영업이익 1781억 원을 거뒀다. 2017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4.2% 줄었다.

한편 재계 안팎에선 그를 두고 ‘따뜻한 리더십’의 소유자라고 평한다. 2003년 부회장에 취임해 첫 도입한 ‘주니어보드’ 제도를 만들어 부장에서 사원급까지 격의 없이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 평소에는 소주와 삼겹살을 즐기는 소탈함은 물론, 현장에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도 정성을 쏟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그룹 내외부에서 준비된 리더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정지선 회장.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현대다운’ 조직 혁신을 이끌고 있는 그의 도전이 기대된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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