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 삼성] 나눔의 '희망 사다리' 놓는 삼성 사회공헌 '반짝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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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 삼성] 나눔의 '희망 사다리' 놓는 삼성 사회공헌 '반짝반짝'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8.10.24 0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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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삼성드림클래스 7년째 진행
캠프참여 중학생 7만3,000여명 달해
생색내기 아닌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실천
진정한 사회 기여 이끄는 선순환의 정신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 ‘2018 삼성 드림클래스 여름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이 대학생 강사로부터 수업을 듣고 있는 모습 ⓒ 삼성전자

오는 25일 온라인을 통해 개봉하는 한 편의 단편영화가 눈에 뜨인다.

<별리섬>이라는 30분짜리 영화다.

2005년 800만 명을 동원한 <웰컴 투 동막골>의 배종(박광현) 감독이 연출했다.

얼마 전 성공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변요한이 ‘스펙 쌓기’ 용으로 외딴섬에 영어 강사로 들어가는 대학생 역할을 맡았다. 영화에서 그가 상대할 이들은 한창 꿈과 방황으로 좌충우돌하는 중학생들이다.

이 영화의 1분 38초짜리 예고편에선 코믹한 냄새가 물씬 풍긴다. 말미엔 나름 전형적인 감동드라마로 마무리 될 모양새다.

<별리섬>은 비록 흥행과는 거리가 먼 작은 영화지만 실화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영화의 기획과 제공을 맡은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삼성 드림클래스'가 바로 <별리섬>의 소재다.

삼성 드림클래스는 2012년부터 시작된 삼성전자의 대표적 사회공헌 교육사업이다.

교육부와 협약을 맺고 교육 여건이 어려운 중학생에게 대학생들이 강사로 나서 영어, 수학을 가르친다. 강사로 참여하는 대학생에게는 장학금도 지원한다.

드림클래스에는 지금까지 중학생 7만3000여 명, 대학생 2만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도 지난 7월 27일부터 3주간 전국 6개 대학에서 중학생 1641명이 참가하는 여름캠프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중학생을 지도할 대학생들은 전국 43개 대학에서 567명이 선발됐다.

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은 배정된 캠퍼스에서 3주 동안 대학생 강사들과 합숙하며 총 150시간 동안 영어와 수학을 집중적으로 학습했다.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강사 3명이 한 반을 이뤄 진행된 참여형 수업 방식은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 평균 20점 성적 향상의 효과로 나타났다.

하지만 드림클래스는 단순히 학력 신장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다. 참가한 중학생들은 대학생 강사들을 멘토로 대학 전공 박람회, 국립발레단 자선공연 등 진로 탐색과 문화체험의 기회도 가졌다.

이러한 드림클래스에 그동안 쓰인 돈은 총 1300억 원이다. 올해도 230억 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그만큼 드림클래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점 지원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으로 방학캠프 현장을 찾아 학생들을 격려했다. 올해엔 대대적으로 여름캠프 환영식이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드림클래스의 함의는 단순히 삼성의 저력을 나타내는 엄청난 물적 지원에서 찾을 것은 아니다.

올해로 7년차를 맞은 드림클래스에선 캠프에 참가했던 중학생이 이제는 배움을 전달하는 대학생 강사로 돌아오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올해 캠프에서도 초창기 드림클래스 출신 대학생 47명이 강사로 참가했다. 

▲ 영화 <별리섬> 포스터 ⓒ 삼성전자

수 년 전 드림클래스에서 공부하는 법을 배운 당시 중학생들이 성장해 다시 대학생 강사로 후배들 앞에 선 것이다.

이른바 ‘선순환’의 양상이다.

자본주의와 산업화가 고도화됨에 따라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 또한 진화하고 있다. 기업의 기부나 임직원들의 맹목적인 봉사활동 등 과거의 ‘생색내기’가 현재엔 지속가능한 사회기여로 방향을 틀고 있다.

일시적이고 일방적인 시혜(施惠)가 진정한 나눔의 정신으로 발현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기업의 존재 목적은 단순히 이윤 추구만이 아니다.

현실적으로 국가나 시민단체가 하지 못하는 일들을 창출하고 선도하고 있다. 더욱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려되는 인간의 소외 현상은 우리 모두가 타개해야 할 몫이다.

드림클래스에서 보듯 삼성의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은 우리 사회 저변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도모하고 있다. 사회공헌을 통해 실질적 혜택을 받은 이들이 무조건적인 반(反)기업 정서를 되돌아보게 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진정한 구성원으로서의 역량을 지니게 한다.

압도적인 양적 규모만으로 단순히 삼성 사회공헌의 위상을 논할 순 없는 이유다.

지난해에만 약 3856억 원이 투입된 삼성의 사회공헌은 공존과 나눔의 철학을 표방하고 있다. 아울러 사회봉사단 조직을 중심으로 해외 법인을 통해 전 세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활동은 전문화와 체계화를 추구한다.

자신이 받은 혜택을 다시 사회와 타인을 위해 환원하는 선순환의 모델을 창출하는 모습에선 또 다른 혁신의 마인드가 엿보인다.

삼성이 시도하는 사회공헌 사업이 그저 그런 기업의 스펙 쌓기가 아니라, <별리섬> 의 신선한 감동처럼 다가오길 기대해 본다.

담당업무 : 에너지,물류,공기업,문화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파천황 (破天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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