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3분기 어닝쇼크´ 현대차, 점진적 회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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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3분기 어닝쇼크´ 현대차, 점진적 회복 ´기대감´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8.10.26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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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품질 이슈 지속 여부·판매실적 개선 여부·배당이 향후 관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3개월 내 현대차 주가 변동현황 차트 ⓒ네이버금융 캡쳐

현대차가 올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외부 환경에서 발생한 악재들이 한꺼번에 맞물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리츠종금증권은 현대차의 미국/국내공장 중심으로 한 판매실적 개선 가시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을 전했다. 아울러 향후 월간 판매실적 및 분기실적 확인을 통해 점진적으로 기업가치가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제시했다.

26일 현대차는 전 거래일(11만 원)보다 2000원(1.82%) 하락한 10만 80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0시 26분 현재 전일 대비 1500원(1.36%) 오른 11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의 3분기 매출은 24조 4000억 원(전년 대비 1% 증가)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2889억 원(전년 대비 76% 감소)에 그쳤다. 품질 비용 4976억 원과 환율 변동에 따른 본사 영업손실 2500억 원이 반영된 수치이며 시장 기대치를 69% 밑돌았다.

3분기 대외변수 발생 비용은 7476억 원으로 시장 추정치인 6466억 원을 뛰어넘었다. 이 중 품질 비용은 올 초 발생한 북미 에어백 리콜 관련 983억 원, KSDS(Korea Sensor Detection System) 업그레이드 등 관련 비용 1510억 원, 2017년 상반기 진행했던 Theta 엔진 추가 리콜 관련 1483억 원, 기타 자발적인 품질개선 캠페인 비용 1000억 원이 판매보증 충당금으로 계상됐다.

환율 관련해서는 원/달러 환율 강세(전년 대비 1.1% 감소)에 따른 영업손실 600여억 원과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국 환율 약세에 따른 영업손실 1900여억 원이 반영됐다.

3분기 실적 발표 후 현대차는 지난 24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품질 이슈 지속 여부 △판매실적 개선 여부 △배당의 세 가지 요인에 대한 회사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우선 품질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품질 관련 추가 비용 발생 이슈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Theta 엔진 관련 비용은 최종 마무리됐으며, KSDS 장착을 통해 동일 차종에 대한 신규 대량 리콜 가능성을 억제했다고 설명했다.

배당에 대해서는 지난 2014년 이후 지속된 배당성향 확대를 통해 주당 4000원(보통주 기준) 이상을 유지하겠다고 선언했으며 판매 관련해서는 4분기 주요 시장에서 신차 출시 및 영업일수 증가를 통해 판매개선 실현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김준성 연구원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소통 부재 속 이뤄진 분기실적 쇼크 이후 이뤄진 간담회에서의 전망을 온전히 신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단, 지난 6개월 중 5개월 간 점유율 개선을 실현한 미국시장에서의 SUV 믹스 확대를 통한 추가적인 판매개선 가시시성은 여전히 높고 이에 따른 인센티브 추곳와 금융손익 개선도 동반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적정주가는 이익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기존 17만 5000원에서 15만 원으로 조정한다”며 “품질 비용 안정화·판매 개선 실현 가시성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한다”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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