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카드 사용액 증가세 ‘주춤’…장기간 추석연휴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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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카드 사용액 증가세 ‘주춤’…장기간 추석연휴 영향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8.11.02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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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용품·신차 구매 등 호재 불구 법인카드 사용 감소 '아쉬워'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올 3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05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그러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법인카드 모두 사용액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전체카드 이용금액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여신금융협회

2018년 3분기 카드 사용액 증가세가 다소 주춤했다. 3분기 추석연휴를 비롯한 휴일로 인해 영업일수가 감소한 가운데 법인카드 사용이 줄었기 때문이다.

2일 여신금융협회(이하 여신협회)에 따르면, 올 3분기 총 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9.5% 증가한 205조 4000억 원과 52억 1000만 건이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 7.7% 증가한 168조 2000억 원이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7조 3000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여신협회는 올 3분기 내 승인실적 증가를 주도한 요인으로 냉방 관련 물품 구매를 꼽았다. 약 한달 여 간 지속된 폭염과 열대야 등으로 7~8월 가전제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3.7% 급증한 4조 9711억 원을 기록했다.

더불어 전자상거래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동 시기 야외활동을 자제하면서 온라인쇼핑거래액은 지난해 15조 2816억 원에서 올해 18조 5440억 원으로 21.3% 급증했다. 승용차 개별소비세의 한시적 감면 조치로 7~8월 간 자동차 구매건수도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보다 앞당겨진 추석 연휴와 휴일이 겹치면서 영업일수가 전년 대비 4일 감소한 것이 상기 호재 요인들을 무색케 했다고 여신협회는 분석했다. 여기에 법인카드 사용이 줄고 연휴 기간 영업을 하지 않은 가게가 늘어났으며 연휴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면서 국내 소비가 위축됐다.

전체카드 승인금액증가율을 월별로 살펴보면 △7월 9.6% △8월 8.8% △9월 1.9%였다. 이 가운데 법인카드의 경우 동 기간 각각 7.8%, 10.8%, -9.3%를 기록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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