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스포츠쿠페의 매력 BMW X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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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스포츠쿠페의 매력 BMW X6
  • 박봉균 자유기고가
  • 승인 2008.12.0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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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시승기] BMW X6 시승기

X6는 SUV가 아니라 스포츠카라고 오해할 정도 

BMW는 'X6'를 출시하면서 SUV가 아닌 SAC(스포츠액티비티쿠페)라는 표현을 썼다. 네 바퀴 모두에 동력이 전달되는 사륜구동 자동차이면서, 동시에 주행성을 특별히 강조한 쿠페라는 뜻이다. 그만큼 '달리는 즐거움'을 추구하겠다는 상징성이 녹아있다.

 

X6는 차량의 외관부터 특유의 도발적인 디자인이 풍겨 나온다. 매끈한 쿠페 라인은 SUV가 아니라 스포츠카라고 오해할 정도로 날렵하고 세련됐다. 운전석에서부터 트렁크까지 떨어지는 루프 라인이 인상적이다.

마치 트렁크 라인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이 심플하고 스포티한 면이 4도어 스포츠쿠페의 디자인을 충실히 표현했다. 전장과 전폭은 기존 'X5'대비 각각 23mm, 50mm 정도 늘어난 반면 전고는 쿠페를 형상화하고자 76mm 낮아졌다.

운전석에 앉자 가죽 시트가 편안하게 몸을 감싼다. 좌석이 높아 시야가 확 트인다. 고급스러운 실내 재질, 꼼꼼한 마감 등으로 BMW 특유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센터페시아는 i-drive로 하나로 통합된 기능과 이것저것 버튼의 나열이 아닌 꼭 필요한 시스템만이 갖춰진 것 같은 심풀한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편의사항은 고급스럽다.

속도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앞 유리창에 띄워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상향등과 주행등을 전방 교통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하이빔 어시스트' 등을 갖추고 있다. 가속페달에 발을 대자 부드럽게 튀어나간다. 

 
X6로 SUV와 스포츠 쿠페의 매력을 동시에 체험

뛰어난 소음 차단과 진동 억제는 이 차량이 BMW 브랜드라는 점을 다시한번 일깨워준다. 도로로 나가자 최고출력 235마력, 3,000cc급 I6 디젤터보 엔진의 괴력이 느껴졌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시간은 8.5초. 웬만한 스포츠카에 맞먹는다.

거침 없이 내달리다가도 브레이크를 밟으면 즉각 반응이 왔다. 특히 동력이 전후좌우로 조절되는 'xDrive'와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 기능이 새롭게 들어가 급격한 핸들링이나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차체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고속에서의 코너링도 흐트러짐 없는 기마 자세로 평정을 유지했다.

7시리즈부터 적용된 칼럼 시프트가  'X6' 모델에도 적용됐다. 바이 와이어 시스템이 적용된 이 시프트는 변속기 D레인지 모드에서 왼쪽으로 툭 치면 스포츠 모드인 스텝트로닉 수동모드로 전환돼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X6 모델의 시트는 4인승이다. 기존 X5처럼 7인승 옵션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리어 시트는 60:40으로 분할이 가능하며, 시트를 세우거나 접었을 때 트렁크 용량은 570~145리터로 골프백 4개와 옷가방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X6는 SUV와 스포츠 쿠페의 매력을 동시에 체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딱 어울리는 차량이다. 판매가격은 9,390만원(부가세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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