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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시트로엥 뉴 C4 칵투스, 젊은층 개성 고스란히 녹인 스마트 그 자체
평범함 거부하는 뚜렷한 개성에 알뜰함까지 챙겨…프랑스산 ‘패셔니스타’
2018년 11월 09일 10:03:06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뉴 C4 칵투스의 전면부는 날카로운 눈매의 헤드램프, 이와 연결돼 있는 더블 쉐브론 로고는 둥그스름하게 처리된 실루엣과 상반된 조화를 이루며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세련된 멋을 전한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시트로엥 뉴 C4 칵투스는 자기 주관과 개성이 너무나도 뚜렷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만화 속 주인공들과 무척 닮아있다. 여타 소형 SUV 모델들과는 확실히 비교되는 저만의 아이디어를 담아냈기에 이질감도 느껴지지만, 오히려 이러한 매력을 무기로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우선 뉴 C4 칵투스는 첫 인상을 결정하는 외관 자체부터가 확실한 캐릭터를 갖고 있었다. 날카로운 눈매의 헤드램프, 이와 연결돼 있는 더블 쉐브론 로고는 둥그스름하게 처리된 실루엣과 상반된 조화를 이루며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세련된 멋을 전하는 것. 전면 범퍼 하단부에 위치한 안개등을 감싼 화이트 컬러칩 역시 뉴 C4 칵투스만의 개성을 더하는 포인트 요소다.

특히 뉴 C4 칵투스는 최근 부분 변경을 거치면서 '반창고'로 알려진 전·측면 에어범프를 과감히 떼어내고, 이를 도어 하단에 슬림하게 배치시켰다. 너무 튀지않으면서도 은은한 멋을 낼 줄 아는 '패셔니스타'다운 결과로, 한층 깔끔해진 덕분인지 가려져 있던 바디의 볼륨감 역시 살아난 듯한 느낌이다.

   
▲ 뉴 C4 칵투스는 최근 부분 변경을 거치면서 '반창고'로 알려진 전·측면 에어범프를 과감히 떼어내고, 이를 도어 하단에 슬림하게 배치시켰다. 너무 튀지않으면서도 은은한 멋을 낼 줄 아는 '패셔니스타'다운 결과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인테리어는 외관의 대담한 스타일링이 그대로 연결된다. 동급 차종에서는 결코 시도할 수 없는 재치있고 스마트한 아이디어들이 실내 곳곳에 적용된 것. 도어 손잡이만 보더라도 여행용 트렁크에서 영감을 얻은 가죽 스트랩 모양을 하고 있어 기발하면서도 재밌게 느껴졌다. 조수석 쪽 크러시패드에는 기존 차량들의 글로브박스를 대신하는 수납공간인 탑박스가 위치해 있는 데, 하단으로 열던 수납공간을 위에서 열 수 있다는 점과 함께 8.5ℓ의 넉넉한 적재량은 편리함으로 다가온다. 

다만 시트는 기존의 가죽이나 세미 버킷 시트와는 거리가 먼 거실 소파를 연상시키는 직물 시트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난해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시각적인 편안함과 안락함 면에서는 크게 나쁘지 않다. 고급스러움은 찾기 힘들지만 탄성과 압축성이 뛰어난 고밀도 폼인데다 탑승자에게 전해지는 진동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기능도 나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결코 평범하지 않은 뉴 C4 칵투스의 개성은 시동 버튼과 기어에서도 드러난다. 일반적으로 시동버튼은 스티어링 휠 뒤쪽에 나있기 마련이지만 뉴 C4 칵투스에는 센터페시아 내 공조기 아래에 위치해 있다. 그 바로 아래에는 기어 레버를 대신하고 있는 버튼식 푸쉬기어장치인 '이지푸쉬'(Easy Push)가 자리잡고 있는 데, 운전자는 변속 레버 대신 D/N/R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문득 주차할 때 필요한 P단은 어디있나 하는 괴로움이 밀려오기도 했다. 알고 보니 N(중립)버튼을 누르고 핸드(사이드)브레이크를 올려주기만 하면 된단다. 플로팅 타입의 디지털 클러스터도 상당히 낯설지만 '프렌치 감성은 이런거구나'하는 긍정적 마인드와 함께 본격적인 주행에 나섰다.

   
▲ 인테리어는 외관의 대담한 스타일링이 그대로 연결된다. 동급 차종에서는 결코 시도할 수 없는 이지푸쉬, 탑박스 등 재치있고 스마트한 아이디어들이 실내 곳곳에 적용돼 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뉴 C4 칵투스는 1.6 BlueHDi 디젤 엔진과 ETG(ficient Tronic Gearbox) 6단 변속기의 조화를 통해 최고출력 99마력, 최대토크 25.9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다소 낮은 제원 탓에 큰 기대를 안하고 탄다면 상당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실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실영역 구간에서 최대 토크를 사용함으로써 제법 민첩한 모습도 보여준다.

다만 속력이 오를수록 변속 충격이 그대로 전해지는 세팅은 좀처럼 적응이 어렵다. 변속 타이밍에 액셀에서 발은 살짝 떼주는 스킬을 발휘하거나 스티어링 휠 뒤에 나있는 패들 시프트로 변속을 하면 그 충격이 덜하다지만 다소 밀리는 듯한 인상을 지우기는 힘들다. 

고속도로에 접어들면 시원한 가속감까지는 아니지만 차분하게 치고 나가는 맛이 있다. 일정 속도를 넘어서면 액셀을 세게 밟아도 반응이 다소 둔해지지만 출력 대비 꾸준한 퍼포먼스를 내보인다. 주행 중에는 상당히 기민하게 반응하는 차선이탈 경고시스템과 크루즈 컨트롤 작동을 통해 장거리를 뛰어도 큰 불편함을 느끼기 어려웠다.

뉴 C4 칵투스는 부드러운 승차감과 더불어 선회 구간에서 차량이 한쪽으로 크게 쏠리지 않는 안정감도 선사한다. 이는 유압식 쿠션이 추가된 서스펜션을 통해 노면의 진동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기 때문이라는 게 시트로엥의 설명이다.

   
▲ 고속 주행이 주를 이룬 470km 구간의 시승을 마친 결과, 20km/ℓ의 연비를 확인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뉴 C4 칵투스는 스포티한 주행 성능에만 목을 메지 않는다면 젊은 고객들의 개성을 한껏 북돋아주기 충분한 매력을 지닌 도심형 SUV가 아닐까 싶다. 특히 스마트 기기 사용이 익숙한 이들에게는 7인치 멀티 터치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차량 설정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플러스 요인이다.

기자도 미러링을 통해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을 차량 디스플레이 화면에 연동, 자주 사용하는 네비게이션 앱을 사용할 수 있어 즐거운 가을 드라이빙을 한껏 누릴 수 있었다.

물론 뉴 C4 칵투스의 진정한 매력은 달리는 재미 그 이상으로 우수한 연료 효율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17.5km/ℓ에 달하는 뛰어난 공인 연비를 자랑하는 것인데, 기자 역시 고속 주행이 주를 이룬 470km 구간의 시승을 마친 결과, 20km/ℓ의 연비를 확인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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