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 3분기 실적] 넥슨 ‘웃고’, 넷마블·엔씨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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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 3분기 실적] 넥슨 ‘웃고’, 넷마블·엔씨 ‘울고’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8.11.09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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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이 3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넥슨이 모든 부문에서 역대 3분기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주춤했다.

▲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이 3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각사 CI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도쿄증권거래소를 통해 3분기 693억3200만 엔(한화 약 6961억 원) 상당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37억2100만 엔(2381억 원), 223억500만 엔(2239억 원)을 기록하면서 같은 기간 4%, 14% 증가했다.

넥슨이 호실적을 달성한 데는 장기흥행작들의 성과가 주효했다. 중국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한 ‘던전앤파이터’가 국경절 및 여름 업데이트를 통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을뿐더러, ‘메이플스토리’도 국내 ‘검은마법사’ 업데이트를 통해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북미·유럽 및 기타지역의 매출도 지난 6월과 7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다크니스 라이지즈’(한국 서비스명: 다크어벤저3), ‘메이플스토리M’과 함께 미국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초이스’(Choices: Stories You Play)의 호조세로 인해 같은 기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 관련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넥슨은 유저들이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과 IP(지식재산권)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 증강현실 등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완전히 새로운 양방향 엔테테인먼트 시대를 맞아 이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넷마블의 3분기 실적은 전 분기보다 다소 개선됐지만, 전년 동기보다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던 넷마블로서는 아쉬울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넷마블은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하고, 전 분기 대비 5.0% 증가한 52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673억 원)도 같은 기간 39.8% 줄어들고, 8.2% 늘어났다.

다행스러운 부분은 해외매출 비중이 분기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이다. 넷마블의 3분기 매출 가운데 해외매출(3824억 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73%에 달한다.

앞서 넷마블은 미국·일본 등 글로벌 마켓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등 기존작들의 성과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등 신작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1분기 3433억 원 △2분기 3533억 원 △3분기 3824억 원의 해외매출액을 기록,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최근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따라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선제적으로 이런 변화를 인지하고 대응하면서 현재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상태”라며 “넷마블은 글로벌 빅마켓에 지속적으로 도전해 시장 확대 및 노하우를 축적해왔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도 저조한 실적 흐름을 보였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44% 급락한 4038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1390억 원)과 당기순이익(944억 원)도 같은 기간 58%, 66% 떨어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바일게임이 2166억 원 △리니지 403억 원 △리니지2 156억 원 △아이온 164억 원 △블레이드&소울 301억 원 △길드워2 201억 원 등의 매출 추이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국내 2966억 원 △북미·유럽 334억 원 △일본 98억 원 △대만 125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따라서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차세대 신작을 선보임으로써 실적을 견인한단 방침이다.

먼저 넷마블은 자사의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을 오는 12월 6일 출시한다. 또 오는 15일 개막하는 ‘지스타 2018’을 통해서는 ‘세븐나이츠2’, ‘A3: STILL ALIVE’ 등의 2019년도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엔씨소프트는 지난 8일 ‘2018 엔씨 디렉터스 컷’을 통해 △리니지2M △아이온2 △블레이드&소울2 △블레이드&소울M △블레이드&소울S 등의 라인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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