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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우리금융지주’로 전환…M&A 행보는?
자기자본비율 10%수준까지 하락…1년 후부터 증권, 보험 인수 가능
2018년 11월 09일 15:52:40 윤지원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지원 기자)

   
▲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뉴시스

금융위원회가 7일 우리금융지주 설립 예비인가를 의결하면서 우리은행이 지주회사 설립 절차에 들어갔다.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지주 설립을 앞두고 M&A시장에 다가올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2019년 사업연도에 대한 정기 주주총회 종결시까지 손태승 현 우리은행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겸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내년 초 주식의 포괄적 이전을 통해 설립되며, 우리은행, 우리에프아이에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등 6개 자회사 주식을 전부 이전받는 방식으로 공식 출범한다.

우리은행이 지주체제로 전환하게 되면 M&A 쓸 수 있는 실탄은 현저히 늘어나게 된다. 은행의 경우 자기자본의 20%만 출자할 수 있으나 지주사 체제에서는 자기자본의 130%까지 출자할 수 있다. 우리금융지주가 설립되면 현재 1조원 수준의 출자여력이 7조원 수준까지 확대된다.

최근 우리은행과 관련돼 가장 큰 인수합병설이 돈 곳은 교보증권이다. 지난 6월 교보생명보험이 교보증권 지분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하며 우리은행의 증권사 인수설이 돌았다. 우리은행측은 “전혀 그런 일이 없다”라며 인수설을 부인했지만 계속해서 이야기가 나올 만큼 우리은행이 M&A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이다.

다만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하더라도 M&A를 통한 급격한 몸집불리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금융권의 전망이다. 신설된 지주사는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산정 시 표준등급법을 적용해야 한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주 전환 시 6월 말 기준 15.8%였던 BIS비율이 10% 수준까지 떨어져 공격적으로 계열사를 늘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도 지주 설립 후 1년 이내에는 자본부담이 크지 않은 회사들을 인수하고 1년 후부터 증권과 보험사 등 본격적인 인수합병에 나선다는 계획을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가 늘어난 출자 한도를 활용해 부동산 신탁, 자산운용 등 비교적 부담이 적은 회사들을 인수하고 중장기적으로 증권이나 보험사를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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