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3만 대’ 판매목표 조기 달성…G4 렉스턴도 ‘뒷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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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3만 대’ 판매목표 조기 달성…G4 렉스턴도 ‘뒷심’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8.11.14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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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쌍용자동차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은 픽업 트럭 '렉스턴 스포츠'가 티볼리의 성공 신화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의 픽업 트럭 모델 '렉스턴 스포츠'가 티볼리의 성공 신화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올초 내걸었던 판매 목표량 3만 대를 2달 빠르게 조기 달성하는 등 판매 호조세를 누리고 있어서다.

여기에 출시된 지 2년차를 맞은 G4 렉스턴마저 꾸준한 뒷심을 발휘하고 있어, 이들 렉스턴 브랜드의 입지가 한층 두터워지는 분위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렉스턴 스포츠는 올해 10월 누계 기준 3만3658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지난 1월 출시 당시 목표했던 연간 3만 대 판매를 가볍게 넘어섰다. 월 평균 판매량이 3360대 가량임을 감안하면, 올해 남은 기간까지 4만 대 판매를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렉스턴 스포츠는 국내 시장 내 유일한 픽업트럭 모델로 틈새 시장을 공략했다는 점이 주효했다. 특히 형제 모델인 G4 렉스턴의 고급스러운 상품성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것을 물론 높은 가격 경쟁력을 지녔다는 점은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쌍용차의 전략은 티볼리 출시를 통해 성공을 이뤘던 경험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앞서 쌍용차는 2015년 태동기에 놓여있던 소형 SUV 시장에 주목, 발빠르게 가성비를 갖춘 티볼리를 선보였고, 그 결과 출시 첫 해에만 4만 대 판매 목표를 5000대 가량 초과 달성해 회사 재건의 첫 단추를 뀄다.

올해는 렉스턴 스포츠가 티볼리의 역할을 대신하는 분위기다. 자동차 산업의 부진 속에도 불구하고 판매 견인차 역할을 해내며, 쌍용차가 완성차 3위 자리에 오르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10월 누적 기준 판매량이 8만8154대로, 한국지엠이 기록한 7만4595대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이는 사실상 올해 3위 자리를 일찌감치 예약해 놓았다고 볼 수 있다.

더욱이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의 호조세와 함께 G4 렉스턴이 국내 대형 SUV 시장 1위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는 점에서도 고무적이다.

G4 렉스턴의 월 평균 판매량은 지난해 2000대 수준에서 올해 1400대 수준으로 30% 감소했지만, 경쟁 모델인 모하비의 판매량이 지난해 월 1250대 수준에서 올해 650대 선까지 무너졌음을 감안하면 그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는 평가다.

쌍용차 관계자는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 10월 회사 누계 판매가 전년 대비 1.0%의 성장세로 전환될 수 있었다"며 "G4 렉스턴도 대형 SUV 시장에서 경쟁 모델을 압도하며 꾸준한 판매량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렉스턴 브랜드 모두 긍정적인 판매 흐름을 지속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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