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NH투자증권은 삼성증권이 지난 4월 배당사고라는 큰 위기를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대처로 위기를 극복해 기존 고객 이탈 및 실제 순익이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15일 삼성증권은 전 거래일 종가와 동일한 2만 91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0시 3분 현재 전일 대비 250원(0.86%) 하락한 2만 8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증권의 3분기 순익은 시장 기대치를 13.6% 하회했다. NH투자증권은 증시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국내 및 해외 브로커리지 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브로커리지 이익은 전 분기 대비 32.2% 하락한 793억 원을 기록했다.
주가연계증권(ELS)자체헤지 비중이 많아 ELS운용손실 우려가 컸으나 상품운용이익은 오히려 전 분기 대비 17% 증가한 709억 원을 기록했다. ELS조기상환 규모는 2분기 2조 2000억 원을 기록했으나 3분기에는 1조 2000억 원까지 하락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4월 6일 배당사고로 인한 영업손실 규모는 40억 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고객에 대한 매출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홀세일 및 IB영업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신규자산 유입으로 고객자산 및 1억 원 이상 고액자산가 수는 증가하기까지 했다. 리테일 고객자산은 2분기 168조 원에서 3분기 179억 원으로 7% 증가했다.
NH투자증권 원재웅 연구원은 삼성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5만 원을 유지한다”며 “기존 주주에 대한 배당성향 상향 및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단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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