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CEO] 세아베스틸 이태성, 소통·책임경영으로 제2 전성기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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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CEO] 세아베스틸 이태성, 소통·책임경영으로 제2 전성기 이끈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8.11.19 17: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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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이태성 세아홀딩스 경영총괄 겸 세아베스틸 대표이사 ⓒ 세아홀딩스

세아그룹의 오너 3세이자, 그룹 내 특수강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태성 세아홀딩스·세아베스틸 부사장이 선친의 기업가 정신을 아로새기며 불황의 파고를 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간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경영 능력을 입증했던 그이지만, 올해만큼은 전방위적 수요 산업 부진과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녹록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7% 감소한 169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273억 원으로 7.9%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마저 76.2% 줄어든 77억 원으로 집계되며 수익성 악화를 겪었다. 누적 영업이익 역시 41.6% 감소한 876억 원에 그쳤다.

이러한 실적 부진은 이태성 부사장에 다소 낯선 결과다. 지난 2013년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2016년을 제외하고는 줄곧 성장 가도를 달려왔기에 더욱 그렇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부진했던 2016년 실적을 만회라도 하듯, 영업이익이 31.4% 오른 1885억 원으로 집계되며 눈에 띄는 회복세를 이루기도 했다.

다만 올해는 전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물론 자동차, 산업기계 등 특수강 국내 전방산업의 경기 악화로 인한 여파에 시달리는 등 좀처럼 반등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전극봉·합금철 등 원부재료 가격 상승분이 판매 단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점도 발목을 잡고 있다.

하지만 이태성 부사장은 이에 굴하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나가겠다는 포부다. 특히 회사를 20배 성장시켰던 선친 이운형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되새기며 소통과 책임경영을 필두로 회사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우선 이 부사장은 1500억 원의 상속세 완납을 통해 책임 경영을 실현했다. 이 과정에서는 원칙을 강조한 경영 투명성 제고와 함께 세아제강 지분 매각으로 그룹 내 독립 경영과 특수강 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는 평가다.

내부적으로는 현장 중심의 소통을 강조하는 한편 글로벌 마케팅 조직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는 가정 교육을 통해 故 이운형 회장으로부터 배운 경청의 자세와 미국 유학 당시 언론학을 전공하면서 스스로 소통의 중요성을 체득한 경험과도 무관치 않다. 이를 바탕으로 세아베스틸은 전사 조직을 고객중심 체제로 개편하는 동시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글로벌 매출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영업 형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성과는 가시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세아베스틸의 수출 판매량은 지난해 35만9000톤 규모까지 늘었고, 내수 판매량도 174만8000톤으로 최근 3년새 최대 실적을 이뤘다. 특히 지난해 유럽, 인도, 멕시코 등에 신규 거점을 신설한 세아베스틸은 총 6개 해외 거점을 통한 현지 직접 영업과 고객사 대응에 신속하게 나서며, 보호무역 기조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시장 내 경쟁심화에 대해 "우리에게도 체질을 개선시키고 경쟁력을 배가시키는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달리 말하면 세아베스틸이 오랜 시간 쌓아온 수준높은 기술력과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소통과 변화를 주도하며 진취적인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고 있는 이태성 부사장. '철강업 외에는 다른 직업이나 꿈은 상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뼛속까지 철강인인 그가 있기에 미래의 세아가 더욱 기대된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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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 2018-11-19 19:34:26
이태성 대표님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