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3주기 추모식…보수 통합·文 정권 비판 목소리
YS 3주기 추모식…보수 통합·文 정권 비판 목소리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8.11.20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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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YS 정신은 개혁, 文 정부 개혁의 ´개´도 안 꺼내˝
이각범 ˝외환위기 탈출은 문민정부의 공공재정 덕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20일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3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영상을 시청하는 참석자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김영삼(YS) 전 대통령 3주기 추모식이 20일 열렸다. 자유한국당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선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한편, 보수 통합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도 함께 언급됐다.

이날 추모식에는 공동추모위원장인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박관용 전 국회의장, YS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참석했다. 문민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내기도 했던 박 전 의장은 한국당의 상임고문이기도 하다. 김 이사는 유족 대표로 참석했다. 

▲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오른쪽)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한국당에선 김성태 원내대표와 김용태 사무총장, 김석기 사무부총장 등 지도부를 비롯해 김무성 의원 등 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원외에서도 이인제‧이성헌‧이재오 전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이 추모식을 찾았다. 이성헌 전 의원은 YS의 정치계보 상도동계 출신 인사고, 이재오 전 의원과 김문수 전 지사는 제 15대 총선서 YS가 영입한 일명 ‘YS 키즈’들이다.

민주당에서도 상도동계 출신인 박재호 의원과, 노웅래‧이원욱‧권미혁 의원이 추모식을 찾았다. 무소속 이용호‧정태호 의원도 자리했다. 그 밖에도 김봉조 민주동지회장을 비롯한 옛 상도동계 정치 원로들이 추모식을 지켰다. 

▲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사를 하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한국당 김성원 조직부총장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국민의례와 묵념 후 공동추모위원장이기도 한 박관용 전 의장의 추모사로 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박 전 의장은 “김 전 대통령은 일생을 통해서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우다가 가신 분”이라며 “추모의 모임을 갖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모임을 주선한 한국당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전 의장은 “자유한국당은 YS께서 운영하고 싸우고 길러왔던 과거 민주당의 후신”이라며 “오늘의 한국당이 그 뿌리를 찾아서 역사를 바로세우는 오늘의 모습은 대단히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한국당은 전열을 정비하고 이 정부가 가고 있는 잘못된 길을 비판하고 규탄하고 싸우는 야당의 모습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사를 하는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어 연단에 오른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제 나름의 해석이지만 YS는 세 가지 정신을 가지고 있었다. 청년정신, 통합정신, 그리고 개혁정신”이라며 “YS는 삶 자체가 개혁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개혁정신을 이어받고 있나 생각해본다. 지금 정권은 내가 보기에 개혁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현 정권은 1년 반이 넘도록 개혁의 ‘개’자도 꺼내지 못하고 있다. 아마 끝까지 개혁을 못 할거라고 생각한다”면서 “YS가 추구했던 자유민주주의와 젊은 정신, 통합의 정치. 개혁의 정신을 다시 한 번 새기는 그런 날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 인사하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추모 영상을 시청한 뒤엔 김현철 상임이사가 유족을 대표해 인사말을 했다.

김 이사는 행사를 주최한 한국당에 감사를 표한 뒤, “대도무문(大道無門)은 민주주의를 위한 불굴의 용기도 필요하지만 누구와도 화합할 수 있다는 투철 하면서도 유연한 정신을 상징한다”면서 “작은소망이 있다면 이런 아버님의 큰 뜻을 역사에 기록하고,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 문민정부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을 지낸 이각범 카이스트 명예교수의 특강.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다음으로는 문민정부에서 정책기획수석을 지낸 이각범 카이스트 명예교수가 ‘김영삼 대통령 회고 그리고 당과 나라가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 교수는 “YS는 정말 많은 일을 했다. 민주화가 불가능한 것처럼 보일 때 민주화를 했고, 우리가 요구하는 새로운 시대가 간절하게 우리 민족이 나아갈 것을 요청할 때 YS는 그 길을 앞장서서 걸어갔다”면서 “민주화 투사로서의 업적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대통령으로서 모셨던 내 입장에서 보면 대통령으로서 시대에 꼭 필요한 일을 했다. 그러나 그 일을 제대로 기억하는사람은 너무 없다”고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이 교수는 “공공‧노동‧교육‧금융‧정보통신‧환경 이 모든 부문에서 하나하나 개혁을 했고, YSY 치하에선 한 번도 적자예산을 편성한 적이 없다”면서 ‘외환위기는 뭐로 막았나. 공적자금 투입으로 막았다. 공공 재정이 튼튼해서 부실한 금융과 기업에 적자를 보전함으로써 외환위기 탈출했다. 국가부도로 갈 수 있는 외환위기가 있었지만 그걸 국가부도로 가지 않게 막은 것은 YS의 튼튼한 국가재정 관리 덕분“이라고 평했다. 

▲ 김영삼 전 대통령 3주기 추모식에서 헌사하는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 교수의 강연이 끝나고 추모식의 마무리는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헌사로 마무리됐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김영삼 대통령이 많이 그립다. 추워진 후에야 소나무의 푸르름을 알수 있다”면서 “한국당은 김영삼 남긴 진정한 민주주의,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만을 걸어가겠다. 우뚝 솟은 큰 산 처럼. 온 국민의 마음을 모아. 김영삼 대통령을 추모하며 영면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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