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2 수 18:23
> 뉴스 > 현장뉴스 > 현장에서
     
[지금 베트남은] '노니'에 빠진 한국 관광객들…'바가지 주의보'
2018년 11월 20일 17:35:42 박근홍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위치한 노이바이 국제공항, 귀국을 위한 수속을 마치고 인천으로 향하는 비행기 출발을 기다린다. 북적이는 한국 관광객들의 손에는 하나 같이 커다란 비닐봉투가 들려 있었다. 베트남에서 선물로 들고 갈 만한 특산품이 있었나 궁금하던 순간, 한 아주머니가 자신의 지인에게 크게 외쳤다. "면세점에도 노니가 있네. 여기가 더 싸네. 얼른 더 사!"

재래시장-마트-여행사 등 판매처마다 가격 '천차만별'

   
▲ 열대과일 노니 ⓒ pixabay

건강 관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열대과일 노니(Noni), 과거에는 생소한 이름과 비싼 가격으로 인해 '강남 주스'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소수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베트남 등 노니 재배국가와의 교류 확대, 교통 발전, 유통성 제고 등으로 최근에는 홈쇼핑, 인터넷, 오프라인 등에서 누구나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중년 여성들 사이에서는 원액, 분말 등 노니를 가공한 건강보조식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노니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괌, 하와이 등 남태평양 일대에서 자생하는 감자 모양의 열매다. 냄새도 좋지 않고, 맛도 거북한 과일이지만 각종 비타민과 폴리페놀, 프로제로닌 성분 등이 풍부해, 현지인들은 건강관리 차원에서 주스, 분말, 환, 차 형태로 가공해 섭취한다.

국내에서는 노니가 마치 '만병통치약'인 양 알려져 있지만, 이는 분명한 오해다. 세포 회복과 재생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있는 게 부풀려진 것이다. 오히려 고혈압과 당뇨 환자에게는 독이 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설사·변비, 급성 간부전, 신부전 등 부작용 사례도 있다.

그럼에도 노니가 건강에 유익한 효능이 있는 건 사실이다. 때문에 베트남 등 노니 재배국가를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들 가운데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노니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문제는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노니 제품의 가격이 재래시장, 마트, 여행사 쇼핑센터 등 판매처마다 천차만별이라는 데에 있다.

지난주 기자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취재를 통해 확인한 정보에 따르면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국내 패키지 여행사들이 들르는 베트남 현지 노니 쇼핑센터에서 판매되는 노니가루 가격은 500g당 300~400달러에 이른다. 여기에 노니 뿌리 등이 첨가된 제품의 경우 100~200달러가 더 붙는다.

재래시장이나 현지 상점에서 노니가루가 1kg당 1만 원(약 20만 동) 가량에 거래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10배 이상 폭리를 취하고 있는 셈이다. 롯데센터 하노이점이나 노이바이 국제공항 면세점에서 판매 중인 노니가루(500g, 2만1000원, 약 43만 동)와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는 게 현지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노이 재래시장의 한 상인은 "한국인 관광객들을 보고 있으면 답답할 때가 많다. 아무리 좋은 원재료를 쓴다고 해도 가격 차이가 10배 이상 나면 그건 바가지"라며 "우리들도 같은 베트남 사람과 관광객들에게 받는 가격이 좀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은 "한국인 가이드들이 관광객들을 데리고 재래시장을 찾을 때가 있는데, 우리가 관광객들에게 커피나 노니 제품을 팔려고 하면 찾아와서 잔뜩 화를 내고 간다"며 "그래서 한국인 가이드들이 오면 일단 제품을 숨겼다가 몰래 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베트남 현지 사정에 정통한 한 동포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값싸고 좋은 노니를 쉽게 구매하려면 하노이 내 한인타운인 미딩 근처 개인샵을 찾는 게 좋다"며 "봉지에 든 노니가루는 1kg당 15만~16만 동(약 7000~8000원), 선물용인 박스(깡통) 노니가루는 500g당 24만~25만 동(약 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인타운에 있는 가게라 대부분 말도 잘 통한다. 현지인들이 영어보다 한국말을 더 잘한다"고 조언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 및 식음료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관련기사
· NH농협은행, 베트남 호치민 대표사무소 개설
· [항공오늘] 진에어, 부산발 특가 프로모션…이스타항공, 연말 동남아 노선 특가 이벤트
· [지금 베트남은] 포스코가 무너뜨린 국격, 롯데·삼성이 다시 세웠다
· 우리은행, 베트남 특화 해외송금서비스 실시
ⓒ 시사ON(http://www.sisao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기사 댓글 3
전체보기
  • ㅋㅋㅋㅋㅋ 2018-11-26 16:32:36

    밑에 사람들 엄청 웃기네ㅋㅋㅋ
    아무리 제품이 좋아도, 도대체 뭔짓을 해야 10배가 뻥튀기 되냐?ㅋㅋㅋㅋ 저러니까 패키지 여행 가서 호구짓 당하지. 아니 베트남이 인건비도 싸고 유통비도 훨씬 싼데 ㅋㅋㅋ10배ㅋㅋㅋㅋㅋㅋㅋ 바보냐?신고 | 삭제

    • 최원석 2018-11-25 19:52:40

      기자님
      노니 안드셔봤죠?
      지금 마트나 노점상에서 파누 노니에서 대장균발견돼서 회수하고 사과문 붙히고 난리가 아닌데 무슨기사를 근거도없이 쓰시는지요.. 여행사에서 사간 노니가 문제가되면 여행사에서 책임져주지만 길거리나 마트에서 사간노니에 문제가되면 누가 책임져주시나요?
      명품이있으면 가품이 있듯이
      싸고좋은건 세상에 없습니다. 기자님!신고 | 삭제

      • 행인 2018-11-25 19:13:33

        현지에서 과일 말리는걸 봤는데 먹으면 병 걸리겠더라구요. 한달도 안댄 뉴스에 베트남 공항이랑 롯데마트에서도 팔고 있는 자국 노니에서 식중독 검출대서 전량 회수 건도 있구요. 싼건 싼대로 비싼건 비싼대로 다 이유가 있는것 같습니다.신고 | 삭제

        신문사소개 | 회사위치 | 광고안내 | 제휴안내 | 기사제보 | 구독자불편신고 | (정기)구독신청 | 저작권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청소년보호정책
        시사오늘 : 121-844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16길 14 (성산동 113-3, 명문빌딩 3층) : 전화 02)335-7114 : 팩스 02)335-7116
        발행·편집인 정하균ㅣ정기간행물 서울다07947ㅣ등록일자 2008년 3월 17일
        -------------------------------------------------------------------------------------------------
        시사ON : 발행·편집인 정하균ㅣ정기간행물 서울아01018ㅣ등록일자 2009년 11월 6일ㅣ청소년보호책임자 정하균
        Copyright 2005 펜과오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sisa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