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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인터뷰] 김선동 ˝김영삼 대통령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완결자˝
자유한국당 주최 YS서거 3주기 추모식에서…
˝3당합당 이뤘기에 변화와 개혁의 시대 열었다˝
2018년 11월 20일 20:40:50 윤진석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지금 타고 다니는 KTX는 어느 정권에서 건설했습니까."
"외국 나갈 때 인천공항 이용하시죠? 누가 건설했습니까."
"로열티 없이 사용하는 이 디지털 핸드폰 누가 개발했습니까."
"마이크로소프트사도 놀라는 한국의 초고속 정보통신 어느 정부에서 했습니까.”

20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YS(거산(巨山) 김영삼 전 대통령)업적에 대해 힘줘 말하는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자유한국당이 주최한 故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3주기 추모식에서였다. 강연자로 나선 인물은 YS 문민정부 때 정책기획수석을 지낸 이각범 카이스트 명예교수였다. 주제는 ‘김영삼 대통령의 개혁과 대한민국’이었다. 강연을 통해 알게 된 YS가 이룬 개혁들은 공공부문·노동부문·금융부문·환경 교육·정보통신 분야 등 전방위적이었다.

여의도연구원장인 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도 이 같은 YS 업적을 새삼 기억하며 감회가 새로운 듯했다. 추모식이 끝나고 <시사오늘>과의 만남을 가졌다.

   
▲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장 김선동 의원은 거삼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인기영합과는 거리가 먼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진정 나라를 생각하고 국가를 운용하는 지도자의 면모라고 말했다. 또 그것이 YS의 저력이고 힘이고 끝없는 국민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했다. 그런 YS의 정신과 품성 지도자로서의 올바른 면모를 되새길 좋은 기회가 됐다고 이번 추모 3주기에 대해 소회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 끝까지 자리에 앉아 경청했다. YS 서거 3주기 추모식 의미는 무엇인가.

“김영삼 대통령의 업적에 대해 또 한 번 재발견하는 계기의 장이었다. 오늘 이각범 전 수석의 강연을 통해서도 김영삼 대통령이 재임기간 이뤄낸 큰 변화와 업적들을 상기할 수 있었다. 다시금 공감할 수 있었다. 저 역시 김영삼 대통령 임기 동안 모셨던 사람인데, 미처 떠올리지 못했던 위대한 업적들을 새록새록 되살리는 기회였다. 하나하나 되새기면서 정말 많은 일을 했구나, 감동스럽다. ”

김 의원 말처럼 이 전 수석 강연을 통해 새롭게 주목하게 된 YS 업적은 상당했다.

키워드를 나열하면 이렇다.

"하나회 군부 척결. 금융실명제 실시.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정착, 부패방지위원회 설립 등 부정부패 척결, 깨끗한 정치 앞장. 지방자치제도 전면 실시 통한 돈 안 드는 정치 구현. 조선총독부 청사 해체. 5‧18특별법제정, 역사바로세우기 등."

"적자예산 한 번도 편성한 적 없는 대통령. 흑자예산으로 정부의 금고를 튼튼하게 만들었던 덕분에 외환위기 때 공적자금 투입으로 막을 수 있게 해줬다. 그린벨트는 미래를 위한 공간이라며 재임기간 한 번도 풀지 않은 대통령. 정부 곳간 풀면 인기 올라갈 텐데도 포퓰리즘과는 완전히 담을 쌓았다."

"1995년 국가정보화로 정보통신생태계 기틀 마련, 1996년 코스닥 설립해 많은 신산업 진출 육성, 한국기술거래소 만들어 자본이 아닌 기술만 갖고도 거래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

또 이런 말도 인상 깊었다.

“평생 독재와 싸웠지만 ‘건국 대통령 이승만’ ‘근대화 대통령 박정희.’ 이 두 분의 업적은 김영삼 대통령이 비판적으로 계승했기에 비로소 완성됐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자력으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한 최초의 대한민국을 만든 대통령.”

“대단한 언어감각의 소유자. 연설문을 직접 다 고쳐 썼다. 거짓말하지 않고 술수를 쓰지 않은 대통령.”

“남덕우 전 총리 논문처럼, 강봉균 전 기재부장관 술회처럼 외환위기 책임이 YS가 아닌 오랫동안 누적된 구조적 문제임을 알면서도 남 탓 않고 “모든 것이 내 책임”이라고 한 대통령.”

김 의원도 그런 YS야말로 국가지도자의 면모라고 강조했다.

- 예를 들면 어떤 모습인가.

“ 아까 얘기 나온 것 중에 보면 IMF가 온 것을 스스로 부정하지 않은 모습을 들 수 있다. ‘모두 나의 책임이다.’ 이렇게 하고 덮었다. 그 때문에 그동안 국민들에게 굉장히 외면 받기도 하지 않았나. 그렇지만 누가 알아주든 아니든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분이다. 대통령 임기 내내 인기를 탐하지 않으셨다. 이 전 수석 강연 얘기처럼 곳간을 풀면 인기와 표를 얻을 수 있는데 그러지 않았다.

흑자예산을 유지해 국가재정을 튼튼하게 했다. 그린벨트도 얼마든지 해제할 수 있었지만 소중한 공간이라며 한 번도 풀지 않았다. 인기영합과는 거리가 먼 진정 나라를 생각하고 국가를 운용하는 지도자의 면모다. 또 그것이 YS의 저력이고 힘이고 끝없는 국민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적으로 솔직 담백했던 모습부터 정말 지도자가 갖춰야할 기본적 품성과 품격 책임의식이 대단한 분임을 다시 한 번 절감하고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됐다.”

- YS의 공과(功過)를 평가한다면.

“공(功)이라고 하면 새로운 시대를 연 것이다. 예를 들어 3당 합당 하면서 국민 통합의 길로 가셨다. 원래 오랫동안 반독재, 민주화를 했던 지도자 아닌가. 때로는 변절이었다는 지적도 있어왔지만 우리 대한민국 성취의 역사를 보면 그것은 반드시 있어야 될 변화와 개혁의 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될 수 있겠다. 대통령 된 다음에는 하나회 척결 등 대한민국이 꼭 극복해야 할 군부권위주의 정권이 남긴 폐해들을 막아냈고 청산했다. 또한 우리나라 경제가 굳건하게 설 수 있도록 투명화 시스템을 이룩한 귀재였다. 금융실명제를 단행했다.

오늘날을 생각하면 정보화와 세계화를 이룩한 것은 정말 획기적이었다고 보여진다. 그런 점에서 혜안을 갖춘 대통령. 대한민국의 미래로 나아가는 시금석이 되는 큰 문을 얼어준 대통령이다. 21세기를 내다보고 정보화와 세계화를 준비했던 대통령이었다. 그래서 4차 산업혁명으로 나아갈 문을 열어준 대통령이었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그분의 업적과 가치에 대해 오해를 해온 것 같아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라도 김영삼 대통령의 업적과 정신이 널리널리 계승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다만, 임기 마지막에 IMF를 맞았지 않나. 어쨌든 대한민국 역사에 있어서는 당신의 허물이 됐다. 본인께서는 책임을 감수하셨지만, 그러나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거였다. 혼자 짊어지고 갈 무거운 짐은 아니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을 객관적으로 해본다.”

- 보수가 YS를 잡아야 하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YS는 우리 대한민국의 성공한 오늘의 역사를 열어갔던 세분 중 한 분이다. 건국 할 때의 이승만 대통령, 산업화 시기의 박정희 대통령, 그리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완결시켰고, 또 승화시킨 대통령. 국민통합의 길로 나아간 지도자가 우리 김영삼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 자리에는 김병준‧김성태‧김용태 등 한국당 비대위부터 박관용‧박희태 전 국회의장, YS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교수, 김무성 의원 등 상도동계와 민추협, 한국당 상임고문, 대한민국헌정회, 김문수 전 경기지사, 이재오 전 의원 등 여러 내외빈이 함께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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