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보니] 고용세습 국정조사, 민주노총까지 확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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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보니] 고용세습 국정조사, 민주노총까지 확대될까?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8.11.22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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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블랙리스트 추가 공개…˝전수 조사해야˝
여야 국정조사 합의에 野, 朴서울시장 압박 공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 하태경 의원은 민주노총 소속 S사 노조의 고용세습명단을 공개한 데 이어 이 노조가 작성한 블랙리스트를 새로 공개했다. 하 의원이 공개한 리스트에는 S사 노조원 72명의 명단이 적시돼있다. 하 의원은 “현재 S사의 노조 집행부, 소위 ‘왕당파’는 해당 명단을 작성하고 사측에 이를 전달하며 명단에 적힌 노조원이 추천한 사람은 채용에서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며 “명단에 거론된 72명은 현재 노조 집행부와는 계파가 다른 노조원들로 ‘비왕당파’인 셈”이라고 설명했다.ⓒ뉴시스

민주노총 노조 고용세습 논란 국정조사까지 이어질까.

야당 일각의 폭로가 전해지면서 공공기관 고용세습 국정조사가 민주노총으로까지 범위가 확대될지 주목되고 있다.

22일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전날 현대자동차 협력사인 S사의 민주노총 노조원 자녀 고용세습 등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문건을 공개한 데 이어 블랙리스트 명단까지 있다고 추가로 폭로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하 의원이 종합적으로 밝힌 바에 따르면 현대차 협력사의 경우 민주노총 노조원 자녀가 채용 1순위, 2순위가 조카, 동서, 처남, 동생 등 친인척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초 S사 채용자 12명 중 10명이 고용세습, 나머지 2명이 일반채용인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80~90%가 세습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된 거다. 노조는 화이트리스트뿐만 아니라 72명의 블랙리스트 명단도 작성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노조가 추천한 계파의 사람들만 뽑고, 비주류 인사는 뽑지 않도록 협력사에 강요했다는 지적이다.

하 의원은 “쉽게 말하면 노조 왕당파 직원들이 추천한 사람들만 뽑고, 비주류, 즉 비왕당파 노조, 요즘으로 치면 비문 그런 거다”며 “(블랙리스트 명단이)무려 72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사 노조에는 현장조직이 3계파가 있는데 그중 한 계파에 속하는 이들”이라며 “정치권에서도 공천학살이 있으니까 비슷한 거라고 볼 수도 있겠다”고 비유했다.

S사에 대한 노조의 채용 개입 논란이 처음 알려진 것은 사측의 폭로 때문이다. 하 의원은 “해당 회사가 연 매출액 2조에 총 직원 1천명 되는 현대차 협력사”라며 “그런데 올해 초 10명 고용세습 명단을 수용했는데 또 몇 개월 뒤 20명 더 받으라고 노조가 요구해 사측이 소식지를 통해 폭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민주노총이 제가 발표한 것에 대해 악의적이라 논평했던데 누가 악의적인지 묻고 싶다”며 “이런 행태야말로 정말 악질”이라고 작심 발언했다. 아울러 “정부는 민주노총 고용세습 증거가 나왔기 때문에 전수 조사해야 한다”며 “반드시 민주노총 고용세습 국정조사도 관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공공기관 고용세습 국정조사에 대한 합의를 이뤄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전격 수용하면서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야당도 남아있는 예산, 법안에 대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는 방침이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관련해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홍 원내대표가 전격 수용해줘 감사하다”고 전제하며 “고용세습 국정조사는 공정성 문제와 직접 관련이 있다. 바로 잡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따라서 이번 공공기관 고용세습 국정조사 진척에 따라 민노총 국조 진행 여부도 가닥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야당의 압박 공세 또한 높아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송희경 원내대변인은 22일 논평에서 “고용세습 국정조사의 여야 합의에 대해 유독 (박원순)서울시장만이 이상한 정치행보를 하고 있다. 오로지 정파적 이득을 위해 국정조사를 이용한다’ 발끈하며 딴지 걸고 있는데 그 이유가 ‘도둑이 제 발 저린 것’ 때문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송 원내대변인은 “이번 사안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서울시장이 책임지고 있는 서울시 산하 기관인 서울교통공사의 채용비리 의혹으로 촉발된 것”이라며 “박 시장은 앞으로 진행되는 국정조사 과정에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국민적 공분을 풀 수 있도록 일체의 숨김도 보탬도 없이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정경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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