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바람의나라:연, '향수와 불편함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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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바람의나라:연, '향수와 불편함 사이'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8.11.23 17:4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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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22년 역사를 지닌 넥슨의 장수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가 ‘바람의나라:연’이라는 모바일게임으로 돌아온다. 특히 바람의나라:연에는 과거의 향수를 자극할만한 콘텐츠가 가득하다는 후문이다.

▲ 지스타 2018에서 공개된 바람의나라:연 시연버전. ⓒ시사오늘 전기룡 기자

바람의나라:연을 처음 플레이하게 된다면 아마도 많은 이들이 생소함을 느낄 것이다. 언리얼 엔진 기반의 화려한 게임들이 주가 된 상황 속에 원작의 그래픽 소스를 그대로 사용한 바람의나라:연이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기 때문.

하지만 플레이에 집중하다 보면 시대에 뒤떨어진 것 같았던 그래픽은 향수를 자극하는 하나의 장치로 작용한다. 또 익숙한 배경음악과 원작 PC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캐릭터 생성창 등을 통해서는 초창기 PC방 풍경으로 돌아간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지스타 시연버전을 통해서는 ‘구미호 레이드’란 차별화된 콘텐츠도 체험 가능했다. 해당 레이드에는 ‘자동 파티 매칭’ 시스템이 도입돼 원작과 달리  큰 불편함 없이 파티를 꾸릴 수 있었다.

아울러 전통적인 ‘바닥 피하기’ 형태의 전투 방식도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구미호는 맵 전체 혹은 일부에 불꽃 공격을 퍼부었으며, 여우를 소환하기도 했다. 기자는 구미호의 공격을 최대한 피하며 마법을 쏟아부었지만 아직 조작이 익숙지 않아 2번의 부활 과정을 겪어야만 했다.

▲ 바람의나라:연의 시연버전 인게임 이미지. ⓒ시사오늘 전기룡 기자

다만 아쉬움도 존재했다. 지나치게 원작에 충실했던 탓인지 약간의 불편함도 느꼈던 것. 특히 채팅창에 ‘도토리 5개 판다’ 혹은 ‘도토리 다 판다’ 등을 입력해서 거래하는 방식은 추억을 되살리기에 충분했지만 번거로움이 공존했다.

더불어 원작과 동일하게 상하좌우 4방향으로만 움직일 수 있었던 점, 오토 공격 기능이 존재했지만 자동으로 스킬과 퀵슬롯에 등록된 아이템을 사용하지는 못한다는 점 등에서도 과거의 추억과 아쉬움을 동시에 느꼈다.

참관객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지스타 2018 행사장에서 만난 참관객 최모(17) 씨는 “바람의나라에 대해 많이 들어 봤지만 플레이한 것은 바람의나라:연이 처음”이라며 “최근 게임들과 비교해서 그래픽이나 조작방식이 달랐기에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관객인 한모(22) 씨의 경우에는 “어릴 때 도토리를 모았던 기억이 떠오르더라”며 “내년에 출시된다면 꼭 플레이해볼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넥슨과 슈퍼캣이 공동개발한 바람의나라:연은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는 커뮤니티 요소와 파티 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게임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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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범범 2018-11-27 12:34:05
그래도 하즈아~

오토 2018-11-26 10:19:39
자동스킬이랑 줍기가 없을리는 없고 캐시로 팔생각인것 같은데.. 이거말고 다른 가챠가 없으면 나름 괜찮지만 여기에 + 가챠마저 있으면 망겜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