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슈어테크와 보험⑤] 교보생명 신창재號 '보험+블록체인'으로 혁신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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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슈어테크와 보험⑤] 교보생명 신창재號 '보험+블록체인'으로 혁신 가속도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8.11.27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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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실손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 운영·적용 범위 확대 팔걷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보험업계 안팎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잠재적 보험고객 확보 및 세분화가 이뤄지고 보다 정밀한 보험 상품 추천도 상용화되는 등 보험사는 지금 한창 변신 중이다.

▲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오른쪽)이 지난 5월 24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장과 MOU 체결 후 기념촬영에 임했다. ⓒ교보생명

교보생명이 미래 먹거리 확보 및 경영 혁신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꾸준히 그리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2017년 12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100만 원 미만 소액 보험금을 고객이 청구하지 않아도 보험사가 알아서 지급하는 서비스다. 복잡한 청구 절차를 생략, 고객이 간편한 인증만 거치면 보험금 지급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삼육서울병원 등의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한 시범운영은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현재는 이를 더욱 고도화시키며 제휴 병원 범위 및 적용 고객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아울러 교보생명은 정부가 주관한 ‘사물인터넷(IoT) 활성화 기반조성 블록체인 시범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돼 금융당국과 함께 실손보험금 자동청구 시스템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해당 시스템이 전면 도입될 경우 고객들은 각종 증빙서류를 발급받은 뒤 이를 보험사에 제출해 심사를 받아야하는 기존의 복잡한 절차에서 벗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타 보험사의 계약정보를 개인정보 유출 우려 없이 안전하게 불러올 수 있어 보험 컨설팅 서비스도 한층 더 편리해졌다.

실제로 디지털 환경에서 보험서비스를 이용할 때 본인인증 절차를 간소화했다. 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때 공인인증서 대신 카카오페이 인증으로 지문 혹은 PIN인증을 등록할 수 있어 고객들의 편의성을 한층 더 높였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교보생명은 우정사업본부와 협력 관계를 형성, 우체국보험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된 보험금 청구를 확산시켰다. 또, 생명보험협회와 함께 생보업계에 관련 기술이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인슈어테크 사업을 한층 더 활성화하기 위해 사내 ‘디지털신사업팀’을 신설하는 등 디지털에 기반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에 전사적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 7월 권창기 전 삼성전자 서비스플랫폼 그룹장을 디지털혁신지원담당 전무로 영입하는 등 외부 인재 영입에 성공했다.

올 5월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손잡고 인슈어테크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교보생명은 이번 MOU를 통해 △유망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발굴  △인슈어테크 기업 사업화 지원 △블록체인 확산을 위한 기술 교류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등 인슈어테크 활성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한다는 방침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보험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인슈어테크는 보험업계 전반에 커다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인슈어테크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지난 2016년 ‘상품·채널 혁신 No.1 생보사’로 거듭나겠다는 ‘비전2020’을 선포한 바 있다. 이어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회사가 나아갈 바를 한층 더 명확하게 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상품·채널 혁신 No.1 생명보험사’라는 보다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관심을 기울여야 할 영역은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고객경험을 개선하고 업무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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