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R 인기에 힘입어 '즉석스프' 출시 경쟁 불 붙었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HMR 인기에 힘입어 '즉석스프' 출시 경쟁 불 붙었다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8.11.30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국내 식품업계가 추운 겨울을 맞아 '즉석스프' 출시 경쟁에 돌입한 모양새다. 최근 가정간편식(HMR)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소비자 입맛과 취향이 다양해 지면서 스프 고유의 매력이 재조명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DOLE(돌), 농심, 서울우유협동조합, 폰타나 등 즉석스프 제품 ⓒ 각 사(社) 제공

30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아침 식사대용이나 간식으로 활용 가능한 '보노스프'를 최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농심의 전용 농장에서 파종·재배하는 원료를 사용하고, 당일 수확한 농산물로 제조한 게 특징이다. 어니언크림스프, 시금치크림스프 등 종류도 다양해 기호에 맞게 즐길 수 있다는 게 농심의 설명이다.

DOLE(돌)의 '가든스프'는 뜨거운 물을 부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로스티드갈릭&까망베르치즈, 브로컬리&포테이토, 파마산치즈&어니언, 머쉬룸&콘, 크리미펌킨 등 총 5종으로 구성됐다. 1인분씩 파우치 타입으로 포장돼 취식과 보관이 용이하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샘표식품은 밀가루를 버터에 볶는 유럽 정통 '루' 방식을 활용한 '폰타나' 수프를 선보이고 있다. 본 고장의 레시피와 뉴질랜드 콘치즈, 피에몬테 양송이크림 등 특색 있는 원재료를 사용해 정통 수프의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샘표의 설명이다.

최근 가격 인상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유업계도 즉석스프를 돌파구로 삼는 눈치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토마토, 구운 스위트 옥수수, 브로콜리 맛을 담은 의 '아침에스프' 3종을 최근 출시했다. 3가지 과일과 6가지 야채, 5가지 곡물에 국내산 전지분유가 함유돼 건강함을 살린 게 특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국, 찌개 등 전통 음식이 꽉 잡고 있었기 때문에 스프가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가정간편식 시장이 커지면서 스프의 존재감도 덩달아 커졌다"며 "맛과 영양에 편리함도 갖춰 앞으로 다양한 라인업의 스프가 경쟁을 펼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